도덕 덕목의 교육
-효(孝)-
◇ 주제 : 효
◇ 1. 주제 선정
가정생활의 근본이 되는 효(孝)
유가 사상에서는 효(孝)가 인륜의 근본이다. 효경(孝經)에 의하면 ‘무릇 효(孝)는 덕(德)의 근본이고 교(敎)는 효(孝)에서 비롯된다’ 고 하였다. 즉 효도는 덕의 근본이며 모든 가르침이 여기에서 시작된다는 뜻이다. 또한 ‘자신의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패덕(悖德)이고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것은 패례(悖禮)이다’ 고 하여 효 없이는 덕이나 예가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한다. 효(孝)에는 사랑의 요소뿐만 아니라 경(敬)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으며 부모에 대한 공경은 곧 사회에 대한 공경을 함의한다(유한구, 1996: 27).
우리 조상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효의 정신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한국교육개발원, 1987: 87)
①부모에게서 받은 육신을 깨끗하고 온전하게 하는 것.
②부모를 봉양하고 부모의 뜻을 살려 기쁘게 하는 것.
③표정을 항상 부드럽게 하여 부모가 편안한 마음을 지니게 해 드리는 것.
④훌륭한 인격을 갖추어 후세에 이름을 남김으로써 부모를 영광되게 하는 것.
⑤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존대하고 보살피는 것.
효의 본질을 3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로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부모의 자식 사랑이 절대적이고 자연적인 것처럼 자녀의 부모 섬김도 역시 무조건적이고 생래적인 것이다. 다만 부모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것이지 반드시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라는 것은 아니다. 효의 참 뜻은 부모의 은혜에 대한 자녀의 보답이 아니라 자녀가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 그 자체이다. 즉 효는 감은(感恩)에 있다. 감은이란 은혜를 느끼고 고맙게 여기는 것이다. 자녀된 자로서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은 본연의 인간성의 발로이며 인륜의 바탕인 것이다. 시경(詩經)에는 ‘아버님은 날 낳으시고 어머님은 날 기르셨네, 내 그 은혜를 갚고자 하면 저 하늘과 같이 끝이 없네’ 라고 하였다. 사람이 항상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부모에게 향하는 정성이 있을 것이다. 결국 부모 사랑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효가 아니라 다만 자녀가 부모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그 자체에 본질이 있다.
둘째로 효는 가정의 화합뿐만 아니라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다. 사회를 바르게 이끌기 위해서는 먼저 자녀들이 부모를 따르고 섬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자녀들이 효순(孝順)하면 부모는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고, 가정에 화기(和氣)가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가정을 단위로 한 사회의 분위기가 온화해 지면 사회 전체도 화합의 분위기가 될 것이다. 효는 자신의 부모에 대한 효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부모에 대한 효성스러운 마음이 남의 부모에게 미치고, 나아가 모든 어른에게 확대되는 것이다. 이렇게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제 부모에게 다하고 보면, 결국은 다른 모든 사람에게까지 미쳐서 사랑과 화합의 정신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셋째로 효는 인격 형성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효는 부모를 봉양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두 가지 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효는 가정 윤리뿐만 아니라 사회 윤리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효는 곧 인간이 인격을 형성하는 근본인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무릇 효는 덕의 근본이며 모든 가르침이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몸을 바로 세워 도(道)를 행하고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빛나게 하는 것이 효의 마침이다’ 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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