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학교, 위기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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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학교, 위기의 아이들
언제부터인가 TV를 틀면 학교폭력 관련 뉴스,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이 빈번하게 나온다. 폭력의 수위는 점점 심각해져가고 학생들은 폭력의 고통 속에서 아까운 목숨들을 버리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아직 학교폭력의 심각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재미로 시작한 괴롭힘이 폭력이 되어 나중에는 죄책감 없이 이 폭력을 즐기는 듯 보인다.
도대체 학교 폭력은 왜 일어나는 걸까? 심리전문가들의 말처럼 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자존감이 낮고, 우울증이 높아서 일까? 우리 사회는 이미 폭력에 익숙해져왔다. 사회가 1등과 꼴등을 구별하고 돈 있는 자와 없는 자를 구별하듯이 학생들도 자신들의 급을 나눈다. 힘으로 무리를 만들고 강자와 약자를 구별 짓고 자신들의 무리 밖의 아이들은 낮은 급, 따라서 짓누르고 억압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나보다 약하니까 함부로 대하고 괴롭히고, 나보다 강하니까 그로인한 폭력은 용인하는 말도 안 되는 계급사회가 학교에서 만연하고 있다.
학교 폭력에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존재한다. 영상에서 본 대구의 한 학생은 동급 친구들로부터 주기적인 협박과 구타의 결과 자살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두 번째 영상의 경우 한 피해학생이 학교폭력의 분에 못 이겨 식칼을 품고 외출하였다. 만약 이 학생이 이 식칼로 다른 학생을 찔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학교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는 불분명해서 피해자가 가해자로 전락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동안의 폭력에 대한 고통과는 상관없이 폭력에 맞대응하면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몇 년 전 전주 송천동에서도 한 초등학생 쌍둥이가 같은 반 학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나 찔러 중상을 입힌 사례가 있다. 지속적인 괴롭힘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었다. 또한 두 번째 시간에 본 영상에 나온 가해자 학생 역시 한때는 피해자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경우는 30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폭력을 당하지 않으려면 폭력을 행사해야하는 상황.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어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은 왜 도움을 구하지 못할까 생각해보았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말하거나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구할 수 없었을까? 영상을 보면서 나는 정말 답답함을 느꼈다. 도대체 왜 피해학생의 부모는 아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왜 학교의 교사들은 피해학생의 폭력 수준을 영상을 보여줘야만 인지할까, 왜 학생이 아이스크림 범벅된 의자 때문에 앉지도 못하는데 출석만 부르고 있을까, 왜 반 학생들은 친구의 폭력을 방관하고 있을까? 이들이 조금만 적극적으로 피해학생에게 관심을 갖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였다면 이 친구의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요즘에는 가정에 대화가 없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느라 자녀들의 생활에 크게 관심을 갖지 못하고 함께 식사하며 대화할 시간조차 없다. 교사들도 학생 개개인과 심층적인 상담을 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것이다. 부모나 교사와 같은 어른들에게 보호받는 느낌이 들어야 피해학생도 맘 편히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도움을 구할 수 있으며 주변의 괴롭히는 친구들도 폭력을 줄일 것이다. 보복이 두려워 심리적으로 불안한 학생들에게는 깊은 관심과 대화를 통해 언제든지 힘들 때는 의지할 수 있는 보호처가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어른들에게 말하는 것을 고자질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친구를 고자질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신고하는 용기 있는 태도라는 것을 알며 방관하는 태도를 버려야한다.
학교에 웃음이 사라진지는 오래다. 어른이 되어 돌이켜보았을 때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야할 10대의 학창시절이 폭력과 눈물로 얼룩지고 있다. 인정받고 싶고 우월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동안 남을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상처를 치유해 주지는 못할망정 친구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지는 말아야한다. 피해자, 가해자를 나누어 처벌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하며 폭력이 일어나는 일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학교와 가정은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늘려야한다. 대화를 통해 삭막한 아이들의 마음에 이해와 양보, 배려심이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상대의 고통을 바라볼 줄 아는 태도가 건강한 학교, 건강한 친구관계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