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박인환(1926~1956)은 1946년에 를 발표하여 시인으로 등단하게 된다. 본격적인 시작활동은 1949년에 간행된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발표하고부터이다. 그 뒤 오장환이 물려준 라는 서점을 운영하며 지냈고 1950년에 후반기라는 동인을 결성하여 활동하였다. 그 후반기에서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木馬와 淑女」 등을 발표하였고, 1955년에는 『박인환선시집(朴寅煥選詩集)』이라는 첫 시집을 발표하였다. 그는 1950년대 동인활동을 통해 그는 후기 모더니즘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평가받거나, 6·25 전후(戰後)의 시대 상황과 맞물려 실존주의적인 면모를 내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마와 숙녀라는 작품은 한국전쟁 후에 쓰인 시로 모더니즘 시의 대표적인 전형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명희의 경우에는 이것을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하여 해석 한명희, 「박인환 시의 정신분석적 접근 - ‘죽음’과 ‘여성’의 문제」, 『語文學』, 한국어문학회, 2003, 참조
하였고, 또는 모더니즘 서정성 특히 도시적인 서정성이 잘 드러나 있다 한명희, 「1950년대 모더니즘시의 서정성 - 김수영, 박인환 시를 중심으로」,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회, 2006, 참조
고 보았다.
이 외에 서규환은 이 시는 외로움, 고립 등을 극복하려는 환상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서규환, 「박인환, 정치적 메타비판으로서의 시」, 『박인환, 정치적 메타비판으로서의 시세계』, 다인아트, 2008, 38쪽
고 보았다. 또한 ‘술’이라는 단어를 문학으로 보아 문학의 죽음을 노래하는 시, 문학의 죽음 이후의 문학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보았다.
맹문제는 이것을 6·25전쟁으로 인해 삶의 조건이 처절하게 무너져 비애감과 상실감밖에는 느낄 수 없지만 현실을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맹문제,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를 품다 -「목마와 숙녀」론」, 『박인환 깊이 읽기』, 서정시학, 2006, 255쪽
고 보았다.
박현수의 경우에는 이 시의 ‘그저’라는 단어에 주목하여 분석 박현수, 「전후 비극적 전망의 시적 성취」, 『한국 모더니즘 시학』, 신구문화사, 2007, 256~257쪽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이 시가 무목적성과 우연성이 전경화(前景化) 되어있는 것이라 보았다. 그리하여 사실상 박인환의 전후 세계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시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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