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99
연약한 손으로 폭군의 목을 치다
자신의 민족을 지키기 위해 아시리아 적장의 목을 친, 아름다운 유대인 미망인 유디트는 종교 광신도 여기서 종교 광신도는 구교도(가톨릭) 광신도를 의미한다. 역주
들에게 훌륭한 모범으로서 칭송받았었다. 카라바조의 이러한 작품주제는 반反종교개혁 시기에 있어 매우 시사적인 문제였다. 오늘날, 이 작품( 145×195cm )은 로마의 국립고대미술관(Roman Galleria Nazionale dArte Antica)에 있다.
“홀로페르네스가 그의 침대에 몸을 뻗고, 취해서 잠든 후에...유디트가 그의 침대 맡에 서서 눈물을 흘리며 마음속으로 이야기하기를, 오 주여, 이스라엘의 신이시여, 저에게 힘을 주시고 지금 이 순간 제 손으로 행할 이 일을 지켜보소서... 그녀는 그의 칼을 꺼내고, 그의 머리칼을 재빨리 잡고는 다시 기도했다... 그리고 그녀는 온 힘을 다해 그의 목을 두 번 찌르고 머리를 잘라냈다.. 잠시 후 그녀는 밖으로 나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그녀의 몸종에게 주었고, 몸종는 그것을 음식자루에 담았다.” Book of Judith, from Apocrypha of the Lutheran Bible, Ed. Stuttgart 1971, Vol. 5, p. 1178/9 ; Judith, p.16ff, In: The holy bible,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with Apocrypha, New york/Oxford, 1989.
이 이야기는 《유디트서書》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것은 유대인 역사의 한 사건을 자세히 전하고 있지만, 원전이 유실되었고, 그 연대를 정하기 어려우므로 유대민족과 개신교들에 있어 외전으로(정전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여겨진다. 그러나 이것은 성 제롬St. Jerome이 라틴어로 번역한 성서, 불가타 성서 라틴어로 번역된 성서를 의미한다. 역주
에 포함되어 있다. 이 사건을 담고 있는 카라바조의 작품은 1599년에 만들어졌으며, 몸종이 막사의 밖이 아니라 그녀의 여주인 옆에 그려진 것을 제외하고는-그녀의 주름진 피부는 작가로 하여금 여주인공의 복숭앗빛 피부와의 좋은 대조를 이루게 한다- 성서의 내용을 따르고 있다.
“매우 아름답고” 부유한,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도 부덕하다는 평을 받지 않을” 미망인 유디트는 그녀의 상복을 벗고, 가장 좋은 옷을 입고는 그녀의 민족을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들어갔다. 홀로페르네스가 이끄는 아시리아 군대는 베툴리아Bethulia시 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전의를 잃었으며 항복하려고 했지만, 이 여인만은 적을 매혹하기 위해 스스로 적진으로 들어섰다. 그녀가 그 피비린내 나는 임무를 마치고 나자, 적군들은 허둥대며 달아났다; 이스라엘은 위기로부터 지켜졌고, 유디트는 “그 죄로써 더렵혀지지 않은 채로” 난봉꾼의 막사로부터 돌아왔다.
“그대는 예루살렘의 영광이고, 그대는 이스라엘 최고의 자랑이며, 그대는 우리민족의 긍지입니다.” 이것이 여주인공에 대한 대사제의 칭송이었다. “신의 눈동자 속에 그대의 찬양 영원하리라! 그리고 모든 이들이여, 아멘이라고 외치시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