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나는 요즘 일본 소설과 일본 영화에 푹 빠져있다. 예전에는 이게 무슨 소설이냐며 내 일기를 읽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무시했었는데 요즘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잠자는 것도 아껴가며 일본 소설을 읽고 일본 영화를 본다. 중고등학교 때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탄탄한 이야기의 구성에 감탄하며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다. 그러던 내가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언니의 일기장을 들춰보는 것처럼 편안한 일본 소설에 매료된 것이다. 좋아하는 작가나 감독이 있더라도 책이나 영화라면 가리는 것 없이 받아들이는 편이었는데, 서점에 가면 양손 가득 일본 소설을 들고 나오고 컴퓨터에는 온통 일본 영화만 받아져 있는 내 모습에 놀라 갑자기 이렇게 취향이 변하게 된 이유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 고민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일본 소설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찰나에 어린이 문학 시간에 교수님께서 일본 소설 이야기를 잠깐 꺼내셨다. 일본 소설은 ‘사(私)소설’로 분류되어 개인적인 감정을 잘 그려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하셨다. 일본 소설과 영화가 이러한 경향을 띄게 된 것은 일본이 제국주의 정책을 폈기 때문에 개인의 감정을 책이나 영화로 표출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일본 소설이 물밀듯이 번역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전체를 강조하는 것에 대한 증거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교대에 들어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대학생이 되면(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얻게 될 거라 기대했던 자유를 말 그대로 자유롭게 행사하기엔 학교 분위기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나 과의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벌금이라는 대가를 치러야하는 것이 가장 이해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이든 개인의 처지나 상황이 거의 고려되지 않고 전체를 강조하는 사람들의 가치관 속에서 나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이것이 내가 일본 소설과 영화에 빠지게 된 배경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여기서 나는 교육대학교라는 특수한 상황과 공리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다수의 행복보다는 개인의 행복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우리 학교와 같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본 소설이라는 도피처를 갈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이번 기회에 공리주의에 대해 심도 있게 조사해보고 나는 어떠한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였다.
Ⅱ. 본론
1. 공리주의의 이해
1) 공리주의의 구분
구
분
기
준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