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윤리 - 서로를 살리는 작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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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로를 살리는 작은 교육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교수님의 소개 때문이다. 교수님께서 선정해 주신 책들 중에 내가 읽고자 하는 책을 고르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제도권 교실에서 생명이 넘치는 대안 교실을 꿈꿔 온 한 교사의 소박한 삶을 기록한 책’이라는 책 소개 글의 첫 줄을 보고 평소에 대안 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바로 이 책을 선정해서 읽었다. 주로 대안 교육은 공교육 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만든 대안학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교육 제도 아래에 있는 학교에서는 이루어지기가 힘들다. 때문에, 제도권 내 학교에서 대안 교육을 꿈꿨다 길래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빨리 읽어볼 수밖에 없었다.
이강산 선생님의 하루는 이렇다. 아침 4시 쯤 일어나 새벽 기도회에 다녀온 다음, 가족회의를 하고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간다. 8시 20분,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줄을 서서 자치과제를 확인을 받고 선생님은 포옹을 해준다. 그 후 자습을 하다가 1교시가 시작되기 5분쯤 전에 자습시간을 마무리하고, 명상체조를 하고 반가를 부르고 1교시를 시작한다. 4교시가 끝나면 점심시간에 ‘밥 모시기’활동을 한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한사람씩 돌아가며 면담을 한다. 또 점심시간이 끝나기 15분 쯤 전에 관찰일지 내용을 듣고 사인을 해준다. 수업이 끝나면 또 모든 사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는 반가를 부르고 맞절을 한 후 아이들을 집으로 보낸다. 그 후 방과 후 시간에는 자치과제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학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과 공부를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는 독서를 하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일기를 쓰고 감사기도를 드린 후 잠을 청한다. 이러한 이강산 선생님의 긴 하루는 아이들과 자치, 공생, 모심을 삶의 철학으로 삼고 느린 교육을 실천하는 것으로 채워져 있다.
세 가지 삶의 철학 중 자치는 스스로 주인이 되는 삶을 이야기 한다. 수업은 교사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주인이 되도록 교사는 도우미로서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업시간은 아이들 스스로 공부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공부한 후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수업을 하게 되면 아이들의 수업 참여율이 높아지고, 발표력도 커진다.
이강산 선생님이 실천하는 자치를 익히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자치과제, 자습활동, 가지치기, 명상체조 등이 있다. 자치과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과제를 정해서 선생님께 확인을 받고 다음날 아침 다시 약속을 잘 지켰는지 확인을 받는 것이다. 스스로 과제를 내기 때문에 아이들은 제 수준과 능력에 따라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자습활동은 학년 초에 자습시간에 할 활동을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정해서 실천함으로써 타율학습이 아닌 진정한 자율학습을 하는 것이다. 가지치기는 다른 사람이나 자기 스스로 맺은 약속을 어기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여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는 것이다. 이 때 선생님은 가지치기를 잘 하는 아이들을 살피면서, 칭찬하고 껴안아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가지치기를 잘 못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선생님이 어렸을 때 잘못들인 습관을 고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가지치기의 필요성을 아이들이 깨닫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명상체조를 하면서 자기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공생에 관한 것이다. 공생은 더불어 사는 삶을 말한다. 이러한 공생을 실천하기 위해 이강산 선생님의 교실에선 자습과 수업, 청소 등을 함께 나누는 두레 활동과 친구들이랑 취미나 봉사를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을 한다. 또 꼬마교사제와 같이 역할을 바꿔보는 활동을 하거나 서로에게 어울리는 좋은 별명을 지어준다. 그리고 가정으로 돌아가서는 가족회의를 한다. 이러한 활동을 하다보면 아이들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더 위해 주면서 살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심은 서로를 살리는 지혜를 말한다. 이강산 선생님 교실에서 실천하고 있는 모심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님’자를 붙여 부르기, 발 모시기, 관찰 일지 쓰기, 밥 모시기, 포옹과 맞절하기 등이 있다.
먼저 ‘님’자 붙이기 활동은 생명이 있든지 없든지 ‘님’자를 붙여 부르다 보면 그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매주 금요일마다 아이들의 발을 녹차 물로 씻어주는 ‘발 모시기’를 하다보면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생각한 다음, 관찰 일지를 쓰다보면 아이들은 모든 것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관찰하면서 그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게 되고 밥을 먹을 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는 ‘밥 모시기’를 하면 먹을거리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게 되고 밥을 모실 수 있게 된 아이들은 참을성이 커진다고 한다. 포옹은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맞절하기는 이 세상 모두를 존경하라는 의미로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이강산 선생님은 이러한 다양한 활동으로 자치, 공생, 모심을 실천하고 있다. 정말 이러한 것들을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놀라웠다. 이러한 실천사항들은 아이들에게만 강압적으로 시킨다고 해서 실행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강산 선생님도 그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똑같이 실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본을 보여 아이들이 따라할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선생님도 일기를 쓰고 아이들에게 검사를 맡기도 하고 선생님도 잘못한 일이 있으면 아이들 앞에서 바로 잘못을 뉘우치는 가지치기를 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들은 선생님들이 가질 수 있는 권위의식 같은 것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행해지기 어려운 것들인데 이강산 선생님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모든 것을 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강산 선생님의 모든 것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매 이야기를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는 이 두 마디로 마무리를 한다. 이 두마디 모두가 예비교사가 될 내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말이다. 앞으로 선생님이 되었을 때 나부터가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이 두 마디를 항상 가슴속에 새겨두고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존중한다면 아이들은 더욱 나를 좋아해주고 존중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