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는 요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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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경을 넘는 요코 이야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국경을 넘는 『요코 이야기』 요코 가와시마 윗킨즈 ,『요코 이야기』, 윤현주 옮김, 문학동네, 2005
원제 :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대나무 숲 저 멀리)』
1. 들어가며
요코 이야기와 관련한 논쟁의 발단과정 요네야마 리사, 일본 식민지주의의 역사기억과 아시아계 미국인 , 『한국 역사인식 논쟁의 메타히스토리』, ‘한일, 연대21’ , 2008, pp. 324-330의 내용을 참고하여 정리함.
을 살피고 그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맥락을 살펴보는 일이 이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요코 이야기의 초판은 1986년에 나왔다. 이 책은 작자 왓킨즈가 거주하고 있는 뉴잉글랜드, 특히 보스턴 시를 중심으로 한 공립 초중학교의 교재로 채용되어 왔다. 1994년에는 요코 이야기의 속편격인 작품 『우리 오빠 , 언니, 그리고 나(My Brother, My Sister, and I)』
이 출판되었고 이 또한 주목을 받았다. 왓킨즈는 책의 출판 뿐 아니라 여러 학교가 초청한 강연에 참석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에서 아동문학가로서의 왓킨즈의 입지 또한 굳게 자리매김 했음을 짐작 할 수 있다.
이 책을 둘러싼 논쟁의 발단은 학교수업에서 이 책을 읽은 한국계 미국인 학생이 울며 귀가하여, 사정을 듣고 쇼크를 받은 부모님이 학교에 항의를 한 일이라는 것이 통설이 되어 있다. 이 작품에 그려진 한국인상으로 인해 학급의 다른 학생들한테서 놀림을 받았다는 기술도 있다. 이 책을 교육현장에서 채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국계 미국인의 보호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우선은 이 책의 조선인 묘사 방법이 한 가족의 예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적인 까닭에 친구나 교사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점, 그리고 일본의 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의 역사가 완전히 누락되어 있기 때문에 조선인이 가해자이고 일본인이 피해자인 듯한 무지하고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점이다. 이러한 역사인식의 문제와는 관계없이 이 책이 11세부터 13세의 학생에게는 그 표현이 적나라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2007년 이러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해당 교육부는 학교의 교재 선택 및 커리큘럼의 자유를 내세워 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요코 이야기와 관련한 국내의 여론은, 요코 이야기가 한국인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동안 교재로 채택되어 미국인 사회, 특히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읽혔다는 사실과 이 사실을 우리 정부가 모르고 있었다고 하는 점, 더불어 문학 동네에서의 번역본 출간,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기존의 반일 감정들과의 상호작용 아래 하나의 큰 사건으로 이슈화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인터넷 상으로 넘어가 논의되기 시작한 이 사건이 점차 텍스트에 대한 단순한 읽기 수준에도 못 미치는 논의들로 전락되어 떠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하기 수준의 단순 검색을 통해 이 문제를 접하고 댓글달기 식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해 왔다. 대부분 민족주의적 격분의 표출이거나 이에 반해 더 이상 민족주의 관점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다며 별 일 아니라는 식의 이 두 의견의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 어디에도 논의의 핵심이 되어야 할 요코 이야기에 대한 세밀한 읽어내기의 흔적은 존재하지 않는다. 텍스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없이 요코 이야기가 하나의 사건으로 확대되고 재생산 된 것이다.
따라서 요코 이야기의 논의는 텍스트의 기본적인 읽기는 물론 세밀한 읽어내기에서 다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 논의에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텍스트로 삼고 있는 요코 이야기가 번역본이라는 것은 역자의 치밀한 번역에도 불구하고 번역본 자체에 관여하고 있는 여러 맥락들이 원서로부터의 거리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요코 이야기 번역의 문제 또한 이런 맥락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2. 요코 이야기 - 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침묵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2-1. 일본인, 피해자가 되다 (한국인(남성) 對 일본인(남성))
병실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그만 그 자리에서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마쓰무라 하사관의 머리와 얼굴은 귀와 입, 콧구멍만 빼고 온통 붕대로 덮여 있었다. (중략) 부드럽고 커다란 손이 내 손을 어루만졌다. (중략) 그 분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중략) 하사님의 얼굴은 여전히 애처로워 보였다. (중략) 같이 있으면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요코 가와시마 윗킨즈 ,『요코 이야기』, 윤현주 옮김, 문학동네, 2005, pp.3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