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건나딩스를 중심으로 한 배려윤리 이론과 교육적 적용
초등도덕교육1
Ⅰ. 선정 이유
이번 초등도덕교육1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이론들을 배웠지만 그 중에서도 배려윤리를 선택한 이유는 길리건과 나딩스의 기본적인 생각이 나의 생각과 너무나도 비슷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때의 좁은 사회망을 벗어나 20세가 되어 대학교라는 큰 사회 안으로 들어오면서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사고방식과 관계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과의 만남이 나에겐 큰 혼란으로 다가왔다. 또한 내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 대해 알게 되면서 교사로서의 ‘나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안에서 나는 잠정적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옳은 것’ 혹은 ‘도덕’이란 무조건적인 정의라기보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계의 유지 속에서 정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흔히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정의나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을 몰인정하다고 생각하며 그를 도덕적으로 바른 사람이라고 평가하지도 않는다. 또한 윤리적 배려가 인간뿐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경험하는 母性에서 비롯된 자연적 배려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나는 배려가 모든 도덕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했다. 배려란 많은 사람들이 ‘도덕’이라는 단어에서 바로 떠올리는 이미지이도 하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배려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시키고 그 안에서 상황에 맞게 정의를 추구하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Ⅱ. 배려윤리의 이론적 특징
길리건의 배려윤리론이 대두된 이유
길리건은 기존의 남성위주의 도덕 발달론에서 발달 대 미숙의 관점에서 여성의 도덕 발달을 파악하는 것을 비판하였다.
예를 들어 콜버그의 발달이론에서 개인간의 상호적 기대, 관계, 순응의 단계, 즉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동반자에 대한 성실과 신뢰를 유희자고, 규칙과 기대를 따르려는 마음 자세를 가지고 대인 관계의 조화를 위한 도덕성을 가지는 단계는 3단계이다.
반면에 사회적 질서를 지지하며 사회와 집단의 복지를 유지하면서, 사회 속에서 주어진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법과 질서 준수로서의 도덕성의 단계는 4단계로 3단계보다 우위를 가진다.
그러나 여성들은 분리, 독립, 자율성 등보다는 인간관계와 연결에 기초하여 도덕성을 규정하는 특성을 보인다. 여성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감응적이며 그들과의 연관 속에서 행위하고 그들의 감정이나 사고에 대해 고려하며 그들의 삶에 대해 공감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관점에서 도덕적 삶을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콜버그의 관점에 따르면 여성이 뚜렷하게 3단계에 속하고 남성이 4단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이것은 여성의 도덕성의 발달이 남성에 비해 미숙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길리건은 이런 남성위주의 도덕 발달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배려윤리와 동양사상(맹자孟子)에서의 도덕성
콜버그의 도덕발달이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연 자율적 도덕성이 타율적 도덕성보다 더 상위의 단계인가 하는 것이다. 모든 문화의 도덕에 있어서 정의의 도덕성과 사랑의 도덕성은 공존하며 유교, 불교 등의 동양 사상에서 이 두 가지 도덕성은 그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런 전통적인 동양적 사상과 배려윤리는 그 맥을 같이한다. 전통적인 동양의 도덕성은 서양의 그것보다 미숙하다고 할 수 없으며 정의의 도덕성과 사랑의 도덕성은 위계의 문제로 파악할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보충하면서 한 인간의 인격적 완성을 도와준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모두 남에게 차마 모질게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령 지금 어떤 사람이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면 깜짝 놀라고 측은한 마음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그 어린아이의 부모와 사귀려고 하기 때문이 아니며 마을 사람이나 친구들로부터 칭찬을 듣기 위해서도 아니며, (반대로 어린아이를 구해주지 않았다는) 비난을 싫어해서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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