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시가 - 구지가[龜旨歌]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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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상고시가 - 구지가[龜旨歌]에 담긴 의미
1. 구지가의 배경과 내용
龜何龜何(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수기현야) 머리를 내어 놓아라.
若不現也(약불현야) 만약 내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구워서 먹으리.
《삼국유사》권2〈가락국기〉의 수로왕 신화에 한역되어 전하는〈구지가〉는 오늘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주술적 노래로서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가 지어진 연대는 신라 유리왕 19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자는 미상으로 분류되거나 혹은 ‘구간 등 200~300명의 사람’ 이라 밝혀져 있는데, 여기서 ‘구간’은 각 부족의 9명의 추장을 의미하고, 더불어 그 아래 200~300명의 사람들을 포함하는 것이다. 이 경우 작자에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포함되는 이유는 이 작품의 성격이 주술적이고 집단적이며, 의식적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4언 4구의 한역시인 구지가는 영신군가(迎神君歌), 영신가, 가락국가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의 강림신화 가운데 곁들여 전하는 신화가 구지가의 배경 설화이다. 삼국유사에서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가락국에 아직 임금이 없어 9명의 추장이 백성들을 다스리던 당시 마을 북쪽 구지에서 무엇을 부르는 수상한 소리가 난다. “황천에서 나에게 명하시기를 이 곳(구지)에 와서 나라를 새롭게 하여 임금이 되라 하였으니, 너희들은 구지의 봉우리 흙을 파면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만약에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는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면 대왕을 맞이하는 일이 될 것이니, 기뻐하고 용약하라." 하였다고 한다. 구간 등이 그 말을 따라 행하였더니 10여일 후에 하늘에서 내려온 6개의 황금알이 내려와 6명의 귀공자로 변하여 그 중 한 사람이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하여 휘를 수로라 하고 나라를 대가락 또는 가야국이라고도 하여 육 가야(伽倻)의 하나이고, 나머지 다섯 가야의 주가 되었는데, 그 중 제일 큰 알에서 나온 사람이 수로왕이라는 것이다.
배경설화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노래는 임금을 맞이하기 위한 민중의 노래이면서, 동시에 주술성을 지니고 있는 서사시의 하나이다. 이 가요의 성격을 밝히는 데는 노래가 불린 뒤의 결과나 가사의 분석도 중요하겠지만 행해졌던 행위의 전승에 대한 풀이도 중요하다. 이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토템사회의 제의식에서 나타난 거북 토템을 수호하는 행위로 보아 그 의식의 가장 중심이 되는 제물을 바치는 단계에서 불린 노래라는 견해, 우리에게 우두머리를 내놓으라고 빌었다는 견해, 남성의 성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했으며, 애초에는 원시인들의 성욕에 대한 강렬하고도 소박한, 즉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불렸다는 입장도 있다.
2. 구지가의 주제
새롭고 신령스런 우두머리(임금)이 오기를 기원함
3. 구지가에 대한 기존의 연구문헌
‘구워먹겠다’는 주술적 언사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연구자들은 ‘거북이 신령스런 것이라면 어떻게 머리를 내놓으라고 협박할 수 있는가’ 라고 하며 이는 신군을 나타나게 하는 주술적 수단이라고 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토테미즘을 바탕으로 신성시되는 존재를 죽여 바치면 그 존재의 신령스러움을 받아들이게 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방향의 제의식에서 불린 노래라는 것이다.
정병욱은 불에 구워먹겠다는 것과 관련해서 이는 격렬한 원시인의 욕망을 상징하고, 이 노래는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 사용한 것 정병욱, 『한국고전시가론』, 신구문화사, 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