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꿈의 도시 꾸리찌바를 읽고
꿈의 도시 꾸리찌바, 꾸리찌바는 브라질의 한 도시다. 환경부분에서 놀라울 정도로 성공한 생태도시인 꾸리찌바, 책을 읽으면서 꾸리찌바란 도시에 한번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식민지였으며 개발도상국이었던 꾸리찌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리찌바는 세계에서 인정하는 환경생태도시이다. 그런 도시가 되기까지에는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함께 도시문제에 대하여 토론하고 해결책을 고민했던 공무원, 그리고 그런 도시의 시장이면서 꾸리찌바의 변화를 이끈 자이메 레느네르, 또한 그러한 정책을 잘 따라준 시민들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꾸리찌바란 도시의 여러 정책들이 왜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이곳, 우리나라는 그렇게 되지 못했을까 많이 아쉬웠다. 우선은 교통 환경에 대해서이다. 다른 선진국에서 하지 못한 교통체계, 지하철보다 효율적인 버스노선체계, 한번 타는 버스비로 환승까지 가능한, 절약적이면서도 그 도시에 맞는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이뤄낸 것에 대해 정말 존경스럽다. 오늘 같은 고유가 시대에 자꾸 오르는 교통비, 우리가 만약 꾸리찌바와 같은 교통체계를 지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꾸리찌바는 자동차로부터 해방된 보행자의 천국이다. 자동차를 애용하는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무력을 행사하여 대항하기보단, 어린이들이 그 거리에서 앉아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그 길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방법은 한마디로 놀라웠다. 요즘은 작은 의견충돌이더라도 합의가 되지 않으면 무력행사가 대부분이니깐 말이다. 우리나라의 같은 경우 바로 집 앞에도 달리는 차들 때문에 어린아이 혼자내보내기 위험한데, 그 곳 아이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러운 생각이 든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우리에게도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꾸리찌바는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오래된 건물을 재활용하고, 그것을 자연환경과 더불어 관광개발을 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편리한 교통체계로 모든 구간을 한 시간이내도 다 둘러볼 수 있으며, 깨끗한 자연환경도 환경이지만, 여러 숙박시설, 레저시설, 서비스 부문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관광지로써 더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그리고 역사의 흔적이 남은 옛 건물들은 재활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식과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많은 문화유산들이 존재한다. 환경에 있어서 외국과 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작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하지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그냥 존재하는 오래된 건물일 뿐이다. 보존을 한다고 하지만, 견학을 간 관광객이나 아이들은 그냥 그곳에 자신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기며, 오히려 우리에 역사를 파괴하고 있다.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인 의식이 부족한 것이다. 오래된 것이니깐 지켜야한다는 인식에서 그저 닫아놓고 방치하는 것 보다 역사적 예술성과 그 문화를 보존 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음으로 본 꾸리찌바의 정책 중 폐기물처리 방식도 놀라웠다. 시민들 스스로가 나서서 철저한 분리수거를 하고 재활용품은 다시 되팔아 빈민들을 구제하고, 공업단지를 설치함에 있어서도 철저한 폐기물처리에 있어서 엄격하게 관리한다. 근데 그것 모두 시민들 스스로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와는 또 많이 비교 되었다. 쓰레기 처리 곤란인 우리나라, 점점 넘쳐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가 힘든 실정에 소각장 하나 설치하는 것 하나에도 많은 반대 때문에 힘이 든다. 강이나 하천, 외진 곳에 무단투기 되는 쓰레기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왜 우리나라는 이런 쓰레기 문제에서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걸까? 왜 국민들에게 그런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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