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소설 광장 을 읽고서 광장 줄거리 광장 독후감 광장 느낀점
최인훈의 소설 광장이 나온 시기는 61년이다. 이 시기는 전후세대 작가들이 자기변모의 과정을 거치고 있었고 그와 다른 형태의 소설적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작가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작가들에 의해서 50년대 전후소설에서 볼 수 있었던 전쟁의 비극적 상황이 일단 문학의 표면에서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 전쟁의 아픔과 고통은 표면에서는 사라졌지만 개개인의 삶에 내면화되어 문학에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므로 전쟁의 아픔과 고통은 어떠한 현상에서도 고려되지 않을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문제가 되었다. 전쟁의 현장에서 눈을 돌린 작가들이 먼저 탐색한 것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가들의 삶의 방식과 그 사회적 연관성을 검토하는 작업이었다. 또한 최인훈의 광장이 지어지게 되고 발표 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으로는 4.19혁명을 들 수 있다. 전후 정치권력에 의한 반공 이데올로기의 등장으로 최인훈의 광장과 같은 소설이 환영받지 못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4.19혁명과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그리고 전국민의 통일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북으로 가자, 남으로 오라”와 같은 슬로건을 보면 4.19의 정신을 잘 알 수 있다.
최인훈은 『GREY 구락부 전말기』(1959)로 등단했다. 등단작에서는 작품의 전편을 통하여 작가의 관념이 짙게 배어나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체로 자신의 내부 세계에서 사물과 사상을 의식적으로 조작한다. 그들은 행동이 없고 관조만 있는 자기 응시의 인간들이다. 철저한 무위를 행동 강령으로 삼고있는 회색의 집단을 통해 작가는 삶의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젊은이들의 우울과 방황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러한 관념적 특징은 작가의 생각을 좀 더 소설에서 드러낼 수 있게 한다. 이런 작가의 관심과 생각을 역사의식과 현실감각을 확보하면서 확대한 작품이 『광장』이다.
최인훈의 작품세계에서 가장 주목되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는 『광장』이다. 이전에 금기시되었던 분단의 원인을 이데올로기적인 갈등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후 작품인 『총독의 소리』는 『광장』의 연작 형태를 취하고 있다. 『총독의 소리』에서는 총독이 일본시민들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 메세지의 내용은 한국의 당대 정치현실과 연관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다. 이 작품은 청자의 입장과 상관없이 화자의 일방적인 전달방식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런 형식을 통해 작가는 현실정치의 모순을 폭로 희화화하며 현실의 문제성을 역설적으로 비판한다. 등단작과 광장, 그리고 광장의 연작인 총독의 소리를 통해 최인훈의 성향을 찾아 볼 수 있다. 즉, 최인훈의 소설경향은 역사적이고 사회적이며 사색적인 경향을 띈다.
광장의 전체적인 소설 구도는 이러하다. 주인공인 명준은 중립국으로 향하는 항해길에 있다. 명준은 한국전쟁이후 포로 중에서 중립국 행을 택했다. 그 배안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명준 밖에 없어서 선장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 회상을 통해서 스토리를 전개하게 된다. 회상의 내용 중에서 처음은 남조선에서의 생활이다. 명준은 철학과 3학년이다.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철학과 학생이다. 명준은 젊은 철학과 학생의 모습을 잘 드러내 준다. 그는 분단된 조국에서 아버지 친구의 집에서 생활을 하며 돈 걱정 없이 지낸다. 아들 태식과 그나마 가깝게 지내고 그의 동생 영미와 같이 지낸다. 그러한 생활에서 영미의 친구 영애를 만나고 여행가이자 고고학자인 정선생과 교류하며 지낸다. 명준은 400권이나 되는 책을 보며 책으로 자신을 채우는 인물이다. 이러한 배경은 소설의 전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철학과에, 한창 순수를 추구할 만한 젊은이, 책으로 자신을 채우는 것, 관념적이고 사색적인 성격은 이 소설의 서사가 진행되어 가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남한에서 명준이 바라본 남한사회에 대한 성격은 정선생과의 대화에서 잘드러난다. 또한 기본적으로 정치에 대한 명준의 생각은 부정적이다. 명준은 정치에 대하여 ‘인간은 그 자신의 밀실에서만 살 수 없어요, 그는 광장과 이어져 있어요. 정치는 인간의 광장 가운데 가장 거친곳이에요’라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하수도 처리시설이 광장에서 나오는 사람의 똥오줌을 처리해야하며 서양에서는 하수처리 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아직 남한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런 명준에게 남한의 정치권력이 힘을 쓰게 된다. 아버지가 이북에서 주요 위치에 있게 되고 대남방송을 하게 되면서 명준은 형사에게 모진 고문을 받는다. 그리고 남한사회에 실증을 느끼게 되고 잠시 영애의 집인 인천에서 거쳐하다가 술집의 소개를 통해 북한행을 가게 된다.
이북행을 선택한 명준은 정치적 인물이 된다. 정치적 인물이 아니였던 명준은 형사와 만남?을 통해 정치적 인물이 되어버렸고 이북행을 택하면서 이제는 자신의 삶을 정치적 시각에서 판단하게 되었다. 이북에서 명준은 이북의 정치적 현실에 좌절을 맞게 된다. 북조선의 혁명이 사실은 허황된 것을 느낀다. 그런 상황에서 명준은 은혜를 만나게 되고,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아버지를 통해서 북한의 체제를 제데로 느끼게 되고 아버지를 알게 된다. 북한에서의 명준에게 체제의 불합리는 그렇게 중점이 되지 못한다. 이북에서 명준에게 중점은 은혜였다. 은혜를 통해서 자신의 삶의 위안을 얻고 있던 것이다. 이후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명준은 한국전쟁이후 서울에서 태식과 은애를 만난다. 소설에서는 달라진 명준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간의 기대에 대한 실망과 은혜의 모스크바행을 보여준다. 태식과 은애를 풀어주고, 전선에서 명준을 보기위해 간호병을 지원한 은혜를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전쟁통에 은혜를 잃고 포로로 잡혀 거제도 수용소에 있다가 중립국을 택한다. 중립국을 향하던 명준은 마지막에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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