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데미안 레포트
싱클레어라는 주인공은 10살 되던 해부터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으로부터 오는 평안함과 동시에 부모의 세계 밖으로부터 오는 두려움과 호기심이라는 두 가지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싱클레어는 자신의 환경으로부터의 밝음과 어둠의 두 세계를 발견하고 이 두 가지의 마음 중 어느 한 쪽으로도 기울일 수 없는 갈등을 가지고 생활하게 된 것이다.
세상으로부터의 인정과 다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가 뜻하지 않았던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프란츠 클로머라는 불량소년으로부터 트집 잡히게 되고 어둠의 세계로 향한다. 이로 인해 부모의 돈을 훔친다든지 부모님의 뜻을 거역한다든지 고통 속에서 클로머가 시키는 일을 하면서 지신 스스로는 죄를 저질렀다는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으로 인해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부모님께 고백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죄를 짓고 만 것이다. 그는 선악의 세계에서 선택의 여지없이 고통스런 유년기를 보낸다. 그러던 중 싱클레어는 학교로 새로 전학 온 데미안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고,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갖고 있는 내면의 갈등과 외부로부터의 고통에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한, 흔히 알고 있고 한번도 의심해 본 적 없는 성서의 두 이야기. 즉, 카인과 아벨, 예수 십자가 위의 두 도둑을 전혀 다르게 바라볼 t수 있음을 데미안을 통해 깨닫게 되면서, 그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해석과 어릴 적 선악의 세계 구분과 가르침이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알게 되고 부모님의 밝은 세계로부터 독립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하는 책임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그 상태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싱클레어는 고독 가운데 패거리들과 어울려 술과 향락, 성욕에 취해 지낸다. 그는 금지된 것을 경험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 것을 느끼며 쾌감과 참담한 좌절 두 가지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게 된다. 싱클레어는 이시게 베아트리체라는 새로운 이성을 발견하고, 그녀를 자신의 새로운 이상으로 삼아 자신의 내면세계를 다시 세우려는 노력을 한다. 절제와 순결, 정결함과 품위를 지키며 생활 한 것이다. 그러던 중에 다시 데미안을 떠올리게 되고 그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 자신이 그린‘알을 뚫고 날아오르는 매’의 그림을 데미안에게 보낸다. 데미안은‘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드려야 한다’라고 말하며 아프락사스라는 신을 언급한다. 그 후 싱클레어는 아프락사스의 의미를 찾아 방황한다. 그는 아직 선과 악을 초월하여 자유로운 내적 자아를 확립하지 못한 채 단지 금욕과 절제를 통한 선한 세계로의 향함으로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베아트리체를 통해 일시적으로 잠재웠던 성적 욕구로 다시 괴로워하게 된다. 이 때 싱클레어는 오르간 신부 피스토리우스를 만나 신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악마이기도 한 아프락사스의 의미를 배우게 되면서 선과 악의 갈등을 통합해나가는 내적 자아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내적 자아의 진보, 자신의 꿈, 생각, 감정에 대해 신뢰, 자신의 성적 욕구를 더욱 성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어는 날 그는 낯선 여성을 꿈속에서 만나게 되며, 선악의 모든 대립되는 세계가 자신 안에서 통합되는 일체감, 아프락사스를 경험하게 된다. 그는 비로소 어릴 적 두 가지의 세계의 억눌림과 죄의식으로부터 갈라서고 자유로워진 것이다. 하지만 스승인 피스토리우스와의 관계는 깨지고 만다. 아프락사스는 선과 악을 통합하는 내적인 건강한 분별력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힘인데, 이러한 가르침과 달리 프스토리우스는 과거의 종교 의식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아프락사스의 진정한 성취는 자기 자신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찾아 그 운명을 자신 속에서 온전히 살아내는 것, 그리고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실천하는 것, 이를 위해 감당해야 할 고독의 깊이가 절대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그는 대학에 진학한다.
싱클레어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니체를 사유며 고독하지만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힌다. 그러던 중에 그는 우연히 데미안과 만나게 되면서 두 가지 환경에 놓이게 된다. 당시의 시대적 환경인 전체주의와 전쟁, 동시에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에바 부인은 그가 꿈 속, 내면에서 그리워했던 아프락사스의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 그녀는 관능적 욕구를 불태우게 만드는 현실 속 여인의 모습으로 다가 온 것이다. 그는 때때로 위태롭기도 했지만 에바 부인과의 관계에서 죄책감에 빠지지 않고 아프락사스의 성숙함을 잃지 않는다.
에바 부인, 데미안, 싱클레어 모두가 전쟁의 예감을 각자의 방식으로 체험한 가운데, 전쟁이 시작된다. 데미안은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와 전쟁 선포라는 국제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었고, 대위로서 전쟁에 참여한다. 싱클레어 또한 데미안으로부터 전쟁의 소식을 전해 듣고 전쟁터로 나간다. 싱클레어는 전쟁터에서 큰 부상을 당하게 되지만, 그것은 그가 그에게 주어진 절대적인 운명을 용기 있게 대면한 결과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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