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국화와 _ 레포트
일본 문화를 다룬 책이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국화와 칼’이 있다. 나는 일본 문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흔히들 ‘일본 문화 입문서’라고 말하는 ‘국화와 칼’을 읽기로 했다.
이 책은 아주 유명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알겠지만 서양인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본 일본의 문화를 다룬 책이라고들 한다. 우리나라에게 일본이 ‘가깝고도 먼나라’라고 불리는 이유는 아마도 과거에 우리나라와 많은 전쟁을 했고 지금도 독도 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나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일본 문화에 대한 책을 쓴다면 상당히 편협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이러한 우리들의 시각이 배제되어 쓰여진 것이어서 좀 더 객관적이라고 나도 생각한다.
먼저 일본의 계층에 관해서부터 책은 시작된다. 일본의 계층은 황실, 귀족, 무사, 농민, 공인, 상인 순으로 되어있다. 이 부분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 하지만 일본의 문화에서 계층의 순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인들은 자기의 계층과 의무를 중요시 하며 천황에게는 절대적인 충성을 한다는 것이다. 다른 여러 나라가 아닌 바로 옆에 있는 우리나라만 해도 이와는 다르다. 우리나라는 왕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하지도 안지만 신분 계급에 대해서도 자기의 신분을 지키기보다는 위로 올라가려는 성향이 크다. 이것은 지금에도 그렇다. 지금은 일본도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이러한 성향을 볼 수 있다. 일본 국민들은 정부에서 하는 일이라면 얼마나 믿는가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이상이 ‘믿는다’라고 답했다는 보고를 들은적이 있다. 만약 이와 같은 설문조사를 우리나라에게 한다면 어떨까? 아마도 반 이상은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정부는 자신의 의무를 중요시해서 잘 수행한다는 말이 된다. 또 자신의 계층을 중요시 하는 성향은 일본인들의 집안일을 대대로 물려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다음은 빚(은혜)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이다. 일본인들은 빚은 꼭 갚아야할 의무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은혜를 모르는 자’라고 비난 받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의 빚에 대한 보답에는 이런 것이 있다고 한다. 천황에 대하 충과 부모에 대한 효, 스승에 대한 기무, 받은 만큼 돌려주는 기리이다. 충이나 효, 기무 등은 비슷하나 기리는 좀 다르다. 기리란 군주에 대한 의리, 여러 사람들로부터 받은 도움, 명예 회복을 위한 할복, 명예를 더럽힌 자에 대한 복수까지 들어가 있다.
이것들 말고도 여러 내용이 책속에 있지만 나는 이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다. 계층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각 계층의 의무에 대해서 중요시 하는 일본의 모습에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일본 국민들이 정부의 일에 순종적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 저런 설문조사와 같은 답변이 나오지 않았을거라고 본다. 하지만 이것을 본받는다고 해서 일본 국민의 순종성까지 본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민주화를 이룬 동력은 바로 국민들이 잘못된 정부에 끝까지 맞서 싸워 이룬 것이다. 이것은 세계에서도 알아준 우리나라 국민의 힘이며 원동력이다.
빚, 여기서 우리가 본받을 점은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말 같다. 각 나라에도 ‘은혜는 갚아야 할 것’이라고들 하지만 일본처럼 문화적 특성에 나올 정도로 중요시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일본처럼 너무 빚에 목매달 필요는 없고 적당히 서로간의 정을 나누고 서로 도우며 사는 정도이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일본은 우리나라가 본받아야 할 점이 많다. 하지만 모든 것을 본받기 보단 우리가 필요한 것을 본받는 그러한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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