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180억 공무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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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80억 공무원’을 읽고
지방행정에 관한 책을 찾아보니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었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선택한 책은 ‘180억 공무원’이다. 제목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공무원에 대해서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은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고 정년까지 보장되는 직업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180억 공무원이라는 제목은 내가 생각했던 공무원이 아닌 다른 공무원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읽게 되었다.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이 말하는 공무원의 모습은 무엇인지가 궁금했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얼마나 다를지, 저자가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 쓴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책의 저자인 ‘김가성’이라는 사람이 직접 겪었던 일을 토대로 집필한 것이다. 저자는 1980년대 말 공무원이 되어 하나의 ‘사건’을 만나기 전까지는 우리가 아는 보통의 공무원이었다. 그러나 농민 한 분이 농작물 가격 폭락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 뒤 변화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나서서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그는 그의 표현에 의하면 ‘내 일을 누구보다 즐기는 공무원, 신이 나서 시키지도 않은 일을 벌이고 다니는 공무원’이 되었다.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를 생각해보면 화천 ‘산천어 축제’, 이천 ‘도자기 축제’, 함평 ‘나비 축제’, 보령 ‘머드 축제’등이 생각난다. 이러한 많은 지역축제들 중 책의 배경인 고창에도 지역축제가 있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그것이다. 책의 저자는 단순한 보리밭에 지나지 않는 것에 ‘청’이라는 단어를 붙여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기획했다. 보리와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을 쏟아낸 뒤, 그는 축제의 테마인 향수와 추억에 맞춰 보리와 관련해서 구상한 아이디어를 실현해내기 시작했다. 보리밥, 가곡 가사에 등장하는 보리밭 사이의 길, 보리개떡, 보리피리, 보리 방앗간 등 추억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들을 생각해 프로그램을 짰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만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아니었고, 보리밭의 주인을 설득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공무원사회 내부의 결재를 받는 일까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집요하게 노력했고, 해냈다. 그는 공무원이었지만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공무원은 아니었다. 제약이 많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공무원들이 대부분인데 반해 그는 제약이 많아도 극복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었다. 내부의 결재를 받는 과정에서 그는 부정적인 시선과 비난을 견뎌냈다. 그가 흘러가는 대로 일하는 공무원이었다면 승진을 위해서라도 그런 비난에 맞서지 않았을 것이고, 아예 청보리밭 축제 같은 생각은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다른 공무원들과는 달랐고, 생각한 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타박을 들으면서 까지도 결재를 받아냈고 축제는 개최되었다.
그리고 고창이라는 지역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중 다른 하나는 복분자일 것이다. 고창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도 고창을 생각하면 복분자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것 이면에 사람들에게 ‘고창=복분자’라는 인식을 심어놓기 위한 굉장한 노력이 깃들어 있었다는 것을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다. 저자는 복분자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명함 뒷면에 ‘동의보감’에 쓰여 있는 복분자의 효능을 복사해서 만들었다. 명함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홍보를 할 수 있는 홍보매체로써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이러한 명함에 복분자의 효능을 복사해 넣음으로써 그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았고, 복분자의 브랜드화를 이루어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다른 사람들이 하려고 하지 않는 길을 걸었고, 결국 성공해냈다.
책을 읽고 나서 이러한 공무원들이 정말로 많은 곳에 존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공무원이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에 도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 생각했었다. 공무원 사회는 무사안일주의가 짙게 깔려있고 승진하기 위해 윗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로만 가득 찬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의 저자는 내가 생각한 모습과는 많이 다른 사람이었다.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저자는 바람직한 모습의 공무원을 보여주었다. 저자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었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좌천을 자진하고 승진에서 밀려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공무원을 철밥통이라 생각하며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바쁠 것이라 생각한 내가 부끄러워졌고, 공무원이 된다면 가져야할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끊임없이 프로공무원이 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며,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면서 변화를 해야 하고, 자신만의 분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무원의 능력이 곧 국민의 이익으로 직결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행정으로 창출되는 이윤은 곧 그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의 창조적인 변화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는 더욱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전국에 있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 모두가 이러한 변화를 겪고 저자가 말하는 프로공무원이 된다면, 고창이라는 작은 지역이 많이 알려지게 된 것처럼 지금은 작고 관심을 받지 않고 있는 지역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