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180억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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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180억 공무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80억 공무원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의 제목과 함께 얼핏 들은 내용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은 바로 180억 공무원이다. 제목만 보아도 그렇고 교수님께서도 책 내용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해주셔서 수업이 끝나자마자 도서관 가서 빌려 보았다. 또한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마치 딱딱하고 자기 보람과 성취감이 다른 직업에 비해 떨어질 것이고 재미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내 생각을 바꿔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사실 혹시나 내가 이 책을 읽고 새로운 도전의식이 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다.
이 책의 저자는 김가성 이라는 사람이다. 9급의 말단 공무원이 축구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만들었고 3000만원의 예산에서 180억의 수익을 얻은 어마어마한 공무원이다. 저자는 이 청보리밭 축제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벤치마킹했고 끊임없이 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또 농촌 어메니티를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현실에 부딪히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실현해 나갔다. 특히 저자는 축제를 위해 공읍면으로 자청해서 좌천을 하고 이 축제를 성공시킨 뒤 ‘방장산 용추골종합개발사업’이라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신림면으로 두 번째 좌천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 속에서 저자가 복분자는 어떻게 상품화 된 것인지, 봄의 청보리밭이 가을에는 어떻게 메밀밭으로 변했는지 또 그 과정에서 저자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자는 우리 공무원들이 프로가 되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공무원이 될 것을 외친다.
첫 도입 부분부터 30~40 페이지를 읽을 때 까지는 ‘그저 열정 넘치는 공무원이 한 건 했던 이야기를 자랑하는 구나’ 정도로만 느껴지고 왠지 읽기 싫었다. 그런데 점점 읽다보니까 저자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와 브레인스토밍을 읽고 나니까 어떤 일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은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책을 읽으면서 알아차린 단서는 저자의 성격과 행동에서 남들과의 차이점이다. 저자는 엄청난 끈기를 가졌고 인간관계와 인연을 유지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 맺은 인연을 오랜 시간 유지하기란 힘들지만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면서 까지 노력해서 얻은 그의 성격일 것이다. 두 번째 그의 행동에서의 차이점은 누구나 생각을 할 수 있고 별거 아닌 아이디어지만 그것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른 것에 연결시키고 접목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또 그것을 결국 어떻게든 실천해서 실현해 낸다는 것이다. 사실 두 번째 내용은 정말 뻔하고 많이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물고 이 저자는 실천했기 때문에 성공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저자가 했던 일 중에 가장 소름 돋았던 일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명함이다. 저자는 복분자를 고창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 홍보하던 중에 명함 하나만 잘 만들어도 큰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저자는 복분자가 우리 몸과 건강 그리고 정력 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명함 뒷면에 동의보감에 쓰여 있는 복분자의 효능에 대한 페이지를 복사해 넣었다. 여기서 저자의 열정과 대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용기가 한 몫 한 것 같기도 하다. 나라면 동의보감페이지를 마음대로 복사 해 넣어도 될까 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고민 하는 데에만 많은 시간이 흘렀을 것이고 결국 못했을 것 같다. 예전에 TV에서 명함 특집을 방송했던 적이 있다. 그 때 황금으로 된 명함, 3D 명함, 플라스틱 명함 등 수많은 명함들을 보았고 신기하기도 했지만 동의보감페이지를 복사해 넣은 명함은 없었다. 저자는 이 명함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맛보았고 결국 고창 복분자를 브랜드화 했으며, 동의보감복사 페이지를 확인하기 위해 명함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저자가 선운산에 올라 다니면서 복분자에 대한 노래까지 작곡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지역 상품화를 하다 보니 지금은 복분자 냉면도 출시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했던 브레인스토밍이고 적합한 접목이며 블루오션이다. 여기서 처음으로 저자에 대한 무언가 모를 대단한 용기와 열정이 느껴졌다. 두 번째로 소름 돋았던 부분은 봄에만 운영하던 청보리밭을 가을에는 메밀밭으로 운영하면서 저자가 했던 색깔 마케팅이다. 저자는 메밀밭의 홍보와 함께 뙤약볕을 피하기에도 좋고 새하얀 메밀밭에도 잘 어울리는 색색깔 우산을 준비한다. 저자가 직접 남대문 시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색깔의 우산들을 찾고 직접 메밀밭에서 사진을 찍어본 뒤 가장 어울리는 색 4가지를 찾아내고, 결국 신문과 사진작가들의 관심도 얻고 큰 홍보를 하게 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저자는 또 검은색 마을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여기서 내가 느낀 감동은 관광객들이 사진 찍는 정말 작은 순간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 체력을 들여 아름다운 아이디어를 이뤄냈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지역 축제 관계자들도 어마어마한 노력과 시간, 비용 등을 투자하겠지만 여러 가지 색의 우산을 나눠주자는 것을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연결해서 검은색 마을이라는 아이디어를 살포시 언급한다. 이 아이디어가 나중에 현실화 되었으면 좋겠다. 그땐 나도 꼭 가보고 싶다.
저자가 했던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려 보았느냐는 질문이고, 또 하나는 꼭 함께 일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아직까지 기쁨의 눈물을 펑펑 흘려본 적이 없다.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것은 아마도 김연아 선수가 벤쿠버 올림픽 때 올 클린을 달성하고 흘렸던 눈물이 기쁨과 후련함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청보리밭 축제가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을 저자가 언급하고 나니까 나도 언젠간 꼭 느껴보고 싶은 감정이 되었다. 기쁨의 눈물은 왠지 다른 어떤 눈물보다 가장 복합적인 심정이 담겨있을 것만 같아 기대된다. 두 번째는 꼭 함께 일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인데 책에서는 ‘사리가 분명하고 배울 점도 많고 일처리도 깔끔하며 무엇보다 같이 일 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문구이다. 나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나와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친한 친구인데 사실상 같이 지낸 시간에 비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지도 안고 서로 좋은 말 잘 안하는 친구지만 그 친구의 업무나 공부 스타일과 사고방식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생각 했던 거지만 서로 성공해서 나중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사업파트너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리가 분명하고 배울 점도 있지만 공과 사가 너무 뚜렷해 매정한 친구이다. 그래서 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은 것 같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나중에 꼭 한번 같이 일 해보고 싶다. 그리고 나도 그 친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서라도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였다.
이 책의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까지 혁신적이고 프로공무원이 되라고 외친다. 나처럼 공무원은 안일하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공무원은 재미하고 자기 발전이 없을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일침을 날려주는 책인 것 같다. 사실 위에서 말한 두 부류의 사람이 모두 나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엔 제목이 재밌어 보여서 읽었다가 너무 뻔할 것 같은 내용에 실망하다가 다시 감명 받아 책을 덮은 롤러코스터 같은 마음이 들게 한 이 책이 나에게 생각 보다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에 나의 마음과 생활을 바꿔줄 어마어마하게 좋은 사람이나 명인을 접하게 될 아주 좋은 꿈을 꾸었는데 왠지 그 명인이 이 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이제는 나도 역시 이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한다. 공무원이 프로가 되고 대한민국을 바꿀 인재가 될 수 있다고, 공무원 뿐 아니라 안일하게 자기 밥그릇만 지키고 있는 모든 이들이 용기를 가지라고. 또한 이 책이 그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