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꿈의도시 꾸리찌바를 읽고
지방행정론 과제를 위해 꿈의 도시 꾸리찌바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꾸리찌바라는 도시가 어느 도시인지 궁굼하였고 왜 꾸리찌바가 꿈의 도시인지 궁굼증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어떻게 하면 만들까. 환경 운동가들은 꾸리찌바에서 배우자고 말한다. 브라질 남부 빠라나주의 주도, 인구 230만명의 이 도시는 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 존경의 수도로 불린다. 무엇이 꾸리찌바를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도시로 만들었을까. 우리도 그리 될 수는 없을까. 대전시 도시계획상임기획단과 시정연구단 수석연구원을 거쳐 환경운동에 몸 담고 있는 박용남(46)씨는 1997년 5월 약 2주 동안 꾸리찌바를 방문했다. 그때 보고 온 것을 이 책에 담았다. 꾸리찌바에서 일어난 생태혁명ㆍ도시혁명을 전하면서, 거기서 배울 점을 점검하고 있다. 꾸리찌바가 지속가능한 개발과 복지,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쏟았고, 어떤 성과를 거뒀으며, 성공 비결은 무엇인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꾸리찌바의 도시 혁명은 1971년 자이메 레르네르(현 빠라나주 주지사)가 시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199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25년간 시장을 지내면서 신념과 철학을 갖고 꾸리찌바 가꾸기를 이끌었다. 그는 다양하고 창조적인 실험으로 도시의 얼굴을 바꿨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 개발로 잔뜩 망가졌던 곳이 지금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이 됐다. 버스 중심의 싸고 편리한 교통 체계, 보행자 천국, 충분한 녹지,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 쓰레기 처리와 재활용, 어린이와 가난한 이를 위한 복지, 문화 유산의 보전, 주택 보급과 고용 등에서 꾸리찌바는 다른 도시들이 지혜의 보물창고로 삼을 만한 모델을 보여준다.
지은이는 "꿈과 희망의 도시, 꾸리찌바를 넘는 길은 결코 어렵지도 불가능하지도 않다"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꿈과 희망의 미래 도시 청사진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시라는 괴물과 씨름 중인 행정 전문가와 공무원, 삶의 질 향상을 꿈꾸는 이들은 이 책에서 수많은 아이디어를 건지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환경보호운동가 등으로 활동해온 저자가 묘사한 꾸리찌바(표기법은 쿠리티바)시의 사례는 우리들이 어떤 도시를 꿈꾸어야 할 것인가 새롭게 제시해 준다. 1인당 소득 5천8백69달러, 인구 1백70만의 쿠리티바시는 1995년 로마클럽이 선정한 세계 12개 모범도시 중 하나로 유엔 인간정주회의의 도시발전 대표사례로 주목 받아 왔다. 대전만한 크기의 브라질 지방도시가 이렇게 꿈의 도시로 세계의 이목을 끌기까지 30여년에 걸쳐 시공무원. 계획가. 시민들의 노력이 어떻게 펼쳐졌는지 묘사하는 데 이 책은 성공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국가나 도시나 도약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특별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쿠리티바의 시장을 지내고, 현재는 피라나주의 주지사인 자이메 레르네르에 대한 소개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쿠리티바시는 선진국의 개발형태가 브라질 지방도시에는 맞지 않는다고 확신한 레르네르 시장의 철학을 통해 저비용, 단순과 검소, 속도 있는 행정체계를 갖춘 생태도시로 변신했다.
1인당 약 16평으로 선진국 도시보다도 넓은 녹지면적, 버스전용도로와 원통형 정류장 등을 통해 지하철 건설.유지비용의 2백분의1로 지하철 이상의 승객 수송을 가능케 한 교통대책, 재활용품을 이용한 각종 교육.문화시설의 건설, 시 당국이 기술력을 제공하고 시민들 스스로 자조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는 빈민촌 주택개량…. 이런 모든 사례들은 창조적 방법을 통한 저비용의 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본을 대체하는 노동집약적인 방법의 도시개발이 우리의 경우에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볼 과제지만, 이 책은 그동안 지하철.고속도로의 건설과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도시의 발전이라고 믿어온 우리들을 멈추어서서 되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특히 도시계획이나 지방행정에 종사하는 공무원.계획가들을 위한 읽을거리로 훌륭하다. 지은이의 말처럼 우리나라도 무조건 외국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갖춰진 외국의 좋은 점을 본받아 변화를 시키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나라 스스로 우리나라만의 제도를 만들어 다른나라가 우리나라를 본받을 수 있는 그런 꿈의 도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나도 꿈이 공무원인데 나중에 공무원이 되어 우리나라에 맞는 꿈의 도시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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