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론을 읽고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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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살론을 읽고
이따금 뉴스나 신문기사를 통해 누군가 자살을 했다는 보도를 보거나, 지인에게 누군가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던 경험이 있다. ‘자살’에 관한 소식을 들을 때 나는 안타깝다는 느낌을 받고 슬픔, 우울 등 부정적인 것들을 연상하게 된다. 그래서 ‘자살’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꺼려졌고,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단지 자살을 ‘해서는 안 될 행동’쯤 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나에게 사회학적으로 자살을 살펴본다는 것은 신선한 일이었다. 이 책은 자살을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하며 자살과 사회의 관계성에 대해 설명해주어 ‘자살’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먼저 자살과 사회가 어떤 관계를 갖는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대다수의 자살사례의 원인은 우울증이기 때문에 자살과 사회의 관련성이 궁금했다. 책에서는 자살을 개인적인 동기로 환원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한다. 즉, 자살이 사회적 현상이기 때문에 사회와 관계를 갖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면 몇 년 전 일어난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에서 권모군은 또래집단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힘들어하다가 안타깝게도 자살했다. 만약 집단 따돌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가 자살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즉, 권모군의 자살원인은 집단따돌림이다. 다시 말해, 권모군(개인)이 속한 또래집단(사회)에서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발생해 권모군이 자살을 한 것이다. 그래서 자살은 개인적요인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
뒤르켐은 사회적 자살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첫 번째, 이기적 자살은 사회의 통합 정도와 관계있는데, 사회통합 정도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낮다. 두 번째, 이타적 자살은 집단의 통합이 매우 강한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명분에 따른 자살이다. 세 번째, 아노미성 자살은 집단의 통합 자체가 사라질 때 나타난다. 경제적 위기, 가치관의 붕괴 등에 따라 나타나는 자살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높은 자살률을 가진 우리나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이기적 자살과 아노미성 자살이 우리나라 자살률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아노미성 자살은 단기간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에 자살률이 높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적 자살은 아노미로 인해 사회통합정도가 낮아져서 자살률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높은 까닭은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룩한 대에 대한 부작용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뒤르켐은 직업집단의 강화를 제시한다. 직업집단은 사회적 소속감을 강화시켜 자살을 방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단지 직업집단의 강화로 자살률이 낮아질지 의문이 들었다. 대구 중학생 사건에서 중학생이라는 직업집단의 결속력이 강했다면 권모군의 자살원인인 집단 따돌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 사회와 집단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분명 하다.
며칠 전 독일 비행기 추락해 15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얼마 후 추락 원인으로 부조종사의 ‘자살비행’ 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리고 한 기사의 인터뷰에서 독일 검사가 부조종사의 자살 행위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살을 하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혼자서 한다"면서 "이 행위는 자살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기사를 읽으며, 이 사건을 부기장의 자살로 봐야할까 살인이라고 봐야할까 생각했다. 그래서 책의 내용 중 자살과 살인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살인과 결합될 수 있는 근대적인 형태의 자살은 아노미성 자살이라고 한다. 아노미는 상황에 따라 자기 자신이나 타인을 공격할 수 있는 흥분과 좌절을 일으키는데, 이 경우 자신을 향한 공격은 자살, 타인을 향한 공격은 살인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공격방향은 행위자의 도덕수준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즉 비행기 추락사건에서 부기장은 어떠한 이유로 아노미를 겪었고, 결과적으로 자신을 향한 공격과 타인을 향한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그래서 이 사건은 자살과 살인이 동시에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기장이 어떠한 의도로 자살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의 자살로 인해 승객 150여명이 사망했으니 승객은 그에게 살해된 것이라고 본다.
뒤르켐은 ‘자살론’을 통해 자살과 사회의 관계성을 설명하며 ‘사회’는 존재하고, 사회학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만약 자살이 개인만의 문제라면, 누군가의 자살로 인해 타인이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고, 자살의 원인이 자신 외부에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자살을 하면 그 주변사람 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자살의 원인이 자신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 대다수 이다. 자살은 자신의 목숨을 자신이 버리는 것이 당연한 권리라고 하는 것은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정말 이기적인 생각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