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도가니를 읽고
도가니에 관한 것은 이미 영화로 인해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기에 영화를 잘 보지 않던 나였지만 광주에 관련된 일이도 해서 영화관에서 보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거의 비슷한 내용들이 많았다. 영화를 다보고 난후와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나의 느낌은 한마디로 분노였다. 그리고 깊이 생각에 잠겼다. 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되새겨 보게 되었다. 이렇게 책과 영화에서처럼 흔히 말하는 윗선에서 차단한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란 것인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법에서 말하는 정의란 무엇인가. 사형제도 집행하여야 하는가. 참 애매모호한 질문들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윗선(고위층)사람들의 판단으로만 단정 지어져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사회적 지위가 높은 수준의 사람들의 도덕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인, 판, 검사 등을 지적인 학문으로만 가려내지 말고 도덕정신과 준법정신, 양심 등의 세부적인 사항들도 갖추게 하는 제도가 시급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말하다보니 넓은 부분까지 말했는데 도가니의 경우는 판사와 검사가 전혀 외부여건에 흔들리지 않고 진정성 있게 판결에 임했다면 도가니사건의 용의자들이 법에 의해 올바른 처벌을 받고 정의구현이 되었을 것이다.
다른 방면으로는 말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라는 점에서 더 화나난다. 말도못하고 얼마나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웠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안쓰럽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부모님을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에서도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대목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보호시설에 맡기는 부모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대목인 것 같다. “진정한 부모의 마음이라면 그렇지 않을 텐데..” 내 스스로 사회에 대해 한탄해본다.
다른 방면으로는 교회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생각이 들었다. 성폭행을 한 선생님들이 교회에서 높은 지위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럼 교회에서는 품격 있고 일상생활에서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인가? 종교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무교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다. 공손하고 배려심 깊고 같이 도와주고 슬프거나 기쁜 자리에 같이 참석해주고.. 하지만 몇 안 되는 종교인들은 지나친 참석을 강요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빠져 사는 사람들이 있다. 도가니에서도 마찬가지다. 종교 안에서의 용의자들의 모습만 보고 절대 성폭행할 사람들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용의자들을 옹호한다. 이 점은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같은 종교사람 이라해서 감싸도는 것 보다는 이성적으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인식을 지녀야 할 것이라고 본다. 무조건 의심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재판에 간섭하지 말고 피해자들을 매도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어야 한다. 그저 지켜보고 있는 것이 가장 올바른 행동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 주변에는 도가니를 보고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그 사람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것도 일부 사람들의 모습일 뿐 종교인의 모든 모습은 아니란 것을 나는 알기에 그런 감정은 들지 않았다. 그저 저 사람들이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재판을 그저 지켜만 봤으면 좋았을 걸.. 그리고 누구도 개입되지 않은 올바른 판사의 판결에 대해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어떻게 보면 몇 십 년 전의 사건을 이번에 들춰내 재조명해주신 분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도가니의 저자 공 지영 씨와 김 용목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이 책을 내지 않고 영화로 제작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체 살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와 책으로 발간되면서 본 사람들만큼은 아이들의 고통을 알고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아이들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수업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대우와 법적인 제도가 미약하다고 생각이 든다. 현재도 도가니 관련 재판과 소송 등의 기사를 종종 접한다. 다른 나라였으면 일찌감치 피해자들의 대한 보상과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었을 것이다. IT강국, 세계10위안의 경제력 다좋다 하지만 그것은 외부체계들과의 교류와 외적으로 보여 지는 간판에 불과하다. 국민 자체에 대한 제도가 시급하다. 얼굴이 번드러지고 예쁘면 뭐하나 속이 썩었는데, 속이 썩으면 곧 죽는다. 우리나라도 외부체계와의 교류,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조금 줄이고 우리나라 전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안과 대책 안이 필요하다. 특히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시급하다. 스위스, 영국 등 복지선진국을 보아라. 경제적 후진국이 있는가? 복지가 살아야 나라경제도 산다. “복지는 단기적으로는 적자지만 장기적으로는 흑자다”라는 문구가 생각이 난다. 경제도 살리고 국민들을 다스리는 대책도 좋아지게 된다. “이것이 왜 지금 우리나라는 안 될까...” 아마 정치인들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쁘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힘을 지닌 사람들이다. 하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정치인들이 몇%나 될까 의심이 많이 든다. 입으로만, 말로만 떠든다. 물론 정말 헌신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그 분들로만은 부족하다. 모든 정치인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국민들을 위해 일해주어야 비로소 선진복지국가가 될 수 있는 첫걸음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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