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읽고
1. 들어가며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죄에 대해 낱낱이 고백한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한 자기반성이 아닌 자신의 생애 속의 잘못과 죄의 행위에 대해 빠짐없이 고백한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일을 한 사람이 있다. 단순한 고백이 아닌 책으로서 기록하면서 까지 자신의 죄악 되었음을 고백한 사람, 1,60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우리 그리스도인 사이에서 잊혀 지지 않는 사람, 그리스도인에게 고전적인 자서전으로 알려져 있는 「고백록」을 기록한 히포의 성(聖) 아우구스티누스이다.
필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에 대해 간략하게 내용요약을 하고, 이를 기록한 목적과 필자 나름대로 「고백록」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을 말해보고자 한다. 한 가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고백록」은 단순히 아우구스티누스라는 한 사람의 인생동안의 죄악과 잘못에 대한 반성과 보고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다스리시며 이끄시는 하나님의 무한하고도 위대한 은총과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신앙고백의 자서전이라는 것이다.
2. 내용요약
고백록은 크게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에 대해 설명해주는 서론을 포함하여 네 가지 부분, 혹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제1권부터 9권까지를 1부로, 제10권을 2부, 제11권부터 13권을 3부로 나눌 수 가 있다.
서론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이를 통하여 아우구스티누스가 어떠한 사람이고 그의 인생의 어떻게 하나님을 통해 이끌림을 받았는지를 알 수 가 있다.
1부는 제1권부터 9권까지로 아우구스티누스의 과거에 대한 회상으로서 인간의 죄와 그를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관용과 은총에 관한 내용이다. 1부의 첫 시작인 제1권의 시작이 참으로 흥미로웠다. 저자는 고백록을 시작하는 첫 서두인 제1권의 시작을 하나님을 향한 기도로 시작한다. 저자는 먼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나타내며, 하나님에 의하여 깨어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원한다. 이 부분에서 필자는 다윗의 시편과도 같은 인상을 받았다. 그러한 기도를 하고 나서 저자는 삶의 첫 순간부터 386년의 회심과 그의 어머니 모니카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고백을 솔직한 표현과 감정표현으로 자신의 지난날들을 고백한다. 9권의 마지막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향한 기도는 필자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다.
2부인 제10권에서는 저자 자신의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밝히면서 자기의 현재 상태를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인간의 기억력, 참다운 행복, 인간이 당하는 여러 가지 시험에 대하여 세밀히 논한다. 그리고 중보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자기의 과거의 생과 현재의 모습을 분석한 저자는 이제 존재의 시작인 창조와 시간을 상세히 논하면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는 무엇을 하고 계셨는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그에 의하면 하나님은 시간 안에서 창조하시지 않고 시간과 함께 창조 하셨으므로 창조 이전의 시간은 물을 수 없다고 말한다.
3부인 제11권부터 13권에서는 창세기의 서론에 관한 명상을 통해 창조 때 나타나신 삼위 일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의 위치와 사명, 그리고 좋으신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의 좋음을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생의 궁극적 의미에 관해 미래지향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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