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세대를 읽고_미래사회 전망
고등학교 막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88만원세대를 처음으로 접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몰라서 나에게 와 닿지 않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더 책을 읽어보니 내가 3년~4년 뒤에 닥칠 일을 이 책의 저자 우석훈씨가 벌써 예견하고 있었다. 처음에 “88만원 세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조금 당혹스러웠다. 요즘 경제 성장률도 높아지고 있는데 웬 88만원? 책이 옛날에 써져서 그때 당시 88만원이라는 말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친절하게도 책속에 그 뜻이 풀이되어져 있었다. 88만원 세대란 비정규직 평균임금 119만원에서 20대의 평균적 소득 비율 74%를 곱해 나온 88만원을 사용한 단어로, 우리나라 여러 세대 중 처음으로 승자독식 게임을 받아들인, 탈출구가 없는 세대들을 의미한다고 쓰여 있었다.
맨 처음 나는 이 뜻을 읽고 조금 갸우뚱 했지만 지금까지 내가 자라오면서 받은 환경적 영향을 생각해 보면 조금 이해가 되었다. 승자독식 게임, 승리한 1등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게임. 왜 그렇게 어른들이 자식을 모든 분야에서 1등이 되기를 선호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우리사회에서 1등이 아니면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하물며 학교에서도 1등하는 아이들에게 모든 기회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우리 세대들은 그것이 당연하다는 인식 속에서 1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탈출구가 없는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무한 경쟁이 우리 옆에 있는 상대가 뿐만 아니라 이제 우리 부모님 세대와도 이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비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 체제를 보면 근처에 있는 미국이나 일본의 경제체제를 많이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얻은 점이 있다면 단시간의 고성장을 했다는 것이다. 세계 국가 중에 가장 단시간의 많이 성장한 나라를 꼽으면 우리나라가 일등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빠른 성장을 했지만 IMF를 거치면서 가장 빨리 추락한 나라가 아닌가 싶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규직 체제도 깨지고, 연공서열제도도 파탄에 이르고 있다. 이 난관을 지금 20대인 우리가 안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언니 오빠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점점 더 가면 갈수록 사람의 숨통을 쪼이고 있는 취업난. 기업에서는 신입사원 채용수를 점점 줄여서 대학생들은 졸업을 연기하거나 이력서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3~4개의 인턴을 뛴다고 한다. 또, 길고 가늘게 살자 라는 마인드로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공무원도 연공서열제가 작동하는 조직이라서 그전에 특정세대가 자리에 오래 정체됨으로써 지금 공무원은 하늘에 별 따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나의 오빠도 이번에 대구지역 시험 원서를 접수했다. 경쟁률이 100대 1정도로 높았다. 여기서 보듯이 지금 우리나라 청년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취업할 곳이 없어서 너도나도 공무원공부를 하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공무원이 많을수록 나라가 경제는 점점 뒤쳐져간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우리나라도 점점 뒤쳐져만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든다.
아래의 내용은 지금 우리나라 20대들의 암울한 모습의 뉴스 헤드라인이다.
“일자리창출, 공허한 숫자놀음”
졸업 늦추며 ‘좋은 일자리’ 찾지만 ‘비정규직’밖에 없어
취업준비생 김춘길(29)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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