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김소월의 「왕십리」
3. 박목월의 「왕십리」
4. 김종삼의 「왕십리」
5. 이승훈의 「왕십리」
6. 백인덕의 「이소(離所)․종(終)」
7. 권혁웅의 「왕십리」
8. 결론
우리가 선정한 주제는 ‘왕십리(往十里)’이다. ‘왕십리’의 지명은 여러 시 속에서 그 의미를 달리하고 있었다. 그 의미는 시인에 따라, 혹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그 중에서 김소월의 「왕십리」를 바탕으로 그 의미를 분석해 나가기로 하였다. 김소월의 「왕십리」는 박목월, 김종삼을 비롯해 이승훈, 백인덕, 권혁웅의 시에서 차용되고 있다. ‘왕십리’라는 주제를 통하여 김소월과 후대 시인들간의 ‘상호 텍스트성’과 함께 그 속에서의 공통점,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그들이 택한 ‘패러디’라는 기법을 통하여 얻고자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우리가 설정한 주제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먼저 주제의 바탕이 되는 김소월의 왕십리를 분석한다.
둘째, 이것을 바탕으로 왕십리가 갖고 있는 의미와 이미지를 안다.
셋째, 후대 시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왕십리’를 살펴본다.
우리의 논의는 세번째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될 것을 밝혀둔다. 그럼 먼저 논의의 바탕이 되고 있는 김소월의 「왕십리」를 분석한다.
2. 김소월의 「왕십리」
- 왕십리의 의미와 이미지
‘왕십리(往十里)’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십리를 더 가라는 뜻이다. 왕십리의 지명에 대한 유래는 유명하다. 설화에서의 무학대사는 십리를 더 가면 궁궐터가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김소월 시 속의 왕십리는 ‘가도 가도 왕십리’이다. 그곳에 도달하여도 왕십리가 목적이 아닌 곳, 늘 십리를 더 가야만 한다. 이처럼 무의미한 행위가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무한히 반복되고, 늘 가야 하는 곳이면서 그 곳을 더 넘어 가야 하는 곳이라는 막막함의 절정이 ‘가도 가도 왕십리’라는 말의 핵심을 이루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 시속의 왕십리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지 않기를 바랐던 비는 그칠 줄 모르고 ‘오고 간다.’ 지명이 아니라 왕십리가 주는 공간적인 이미지중 하나는 이처럼 비가 내리는 쓸쓸하고 황량한 풍경이다.
- ‘왕십리’와 ‘비’
화자가 가고자 하는 ‘왕십리’의 이미지와 ‘비’의 이미지는 화자의 정서에 공통적인 영향을 끼친다. 가고자 하는 길을 가로막는 ‘비’는 화자의 도달에 대한 외부적인 제한을 준다. ‘가도 가도 왕십리’는 화자의 도달에 대한 내부
유성호, 「직관과 묘사, 사물의 안팎을 투시하는」, 『침묵의 파문』, 창작과비평사, 2002
http://www.subkorea.com/php/bbs/zboard.php?id=poemstudy&category=1&no=6
http://www.poet.or.kr/poet_asp/smp10/sr_read.asp?name=poet&page=1&no=36395&find1=%B9%AE%C7%D0%C6%F2%B7%D0&find2=%C0%CC%BD%C2%C8%C6&m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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