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평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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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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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정희 평전
내가 알던 ‘박정희’ 라는 인물은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 시간에 잠깐 등장했던 인물이고 아직까지도 워낙 말이 많은 대통령인지라 교과서에서도 그다지 자세한 내용은 실리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장본인이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는 것은 안다. 책에서는 가정배경과 성장과정, 박정희가 겪었던 일생 일대기들을 나열해 놓았다. 이런 내용에서는 저자가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에서 ‘인간 박정희’를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 박정희는 어린 시절 무능한 아버지와 바쁜 노동에 시달리던 어머니 사이에서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께서는 박정희를 낳지 않기 위해 여러 번 낙태를 시도하셨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남들과는 다르고 평범하지 않게 태어난 거조차 앞으로의 파란만장한 삶이 그려 질려는 징조가 아니었을까 싶다. 어찌됐건 박정희는 어린 시절 끼니해결도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살다보니 스스로를 고아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이 단체주의와 경제발전 측면만 강조하게 된 것은 아마 그 시대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당시 60년대면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상태에 사람들은 못 먹고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는데 그 때 사람들의 가장 큰 희망은 매일 밥을 먹고 이 상황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서 다른 나라처럼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큰 그 사람들의 욕구였을 것이다. 이러한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이끈 사람이 바로 박대통령이고 정말 그 시대에 이 분이 아니었더라면 누가 이렇게까지 경제성장을 이끌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역시 어린 시절 가난했기 때문에 가난에 대한 수치심, 부끄러움이 생활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에 더욱 빨리 경제성장을 해서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했던 마음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경제성장하는 중에서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결과만 두고 봤을 때는 지금 우리 생활을 이롭게 하는 경부고속도로라든지 포스코, 현대 등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할 만한 큰 대기업들을 건설하라고 하는 등 멀리 보는 눈이 있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업적을 이룬 대통령, 국정 운영을 가장 잘한 대통령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급장을 지내왔고 늘 남들에게 명령을 하는 스타일이었지 대화소통에 무심해서 상하관계가 잘 이루어진 상태에서는 그는 매우 친절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도움도 주고 했던 것을 보면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함과 지금 경제를 일으키고 국방을 자립할 수 있는 일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인데 혹시나도 다른 대통령이 당선되고 어릴 적 유기불안과 같은 증세 때문에 자신의 밑에 복종할 수 있는, 자신의 편에 언제든지 서줄 수 있는 사람만을 편히 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는 것 같다. 사실 박정희가 저지른 가장 큰 과오는 이승만 정권과 민주당 정부를 그토록 비난하면서 약속하고 다짐했던 참신한 민주적 가치들이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을 뒤집어 이승만의 전철을 밟았다는 것이다. 사실 그는 무능이란 측면을 제외하고 나면 이승만 정권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고 오히려 권력욕이란 측면에서는 한 술 더 떴다. 전인권은 또한 박정희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목표를 잘 세우는 사람이었다. 그는 어떤 사물과 상황이건 서너 가지로 간명하게 요약하는 데 탁월한 능력 또는 경향을 보였고, 그 서너 가지를 상하 종속적 관계 또는 병렬적 관계 등으로 도식화하는 버릇이 있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기계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입각한 것이었는데, 이와 같은 방식은 정치적 목표의 수립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1960, 70년대처럼 사회구조가 단순하고 모든 분야에서 기초를 다지던 시대에는 높은 효율성을 발휘했다. 그가 그런 능력을 갖고 있었기에 아마도 그 시대의 성장을 크게 좌우했을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박정희 대통령의 심리나 정신적인 측면에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특이했다. 보통은 그 사람의 업적이나 성과물에 대한 언급을 하는데 그 사람의 어린 시절부터 가정환경, 대통령 시절까지의 그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해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심리적인 측면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던 것 같아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해하기도 쉬웠지만 심리학적인 단어가 낯설어서 그런 부분에서는 어려웠다. 어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중립성을 가지고 책을 쓴 것 같아서 나처럼 기본적인 지식만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읽는 내내 더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저자 생각에 따라 치우치지 않고 내 소신껏 읽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군인이 되고 싶었던 박정희 대통령, 꿈을 이루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으나 지나치게 힘에 의존하고 힘으로만 판단하며 힘을 믿은 그가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박정희 대통령이 지금 시대를 산다고 하셨더라도 그 때와 똑같이 할 지 아니면 지금은 그 때보다 많이 좋아졌으니 다른 삶을 살 것 인지 궁금하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너무나도 양극화된 시각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고 구미에 가면 다시 한 번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들러 그 분의 어렸을 적 환경, 생활을 느껴보고 또한 예전과 지금의 나의 다른 이 느낌도 비교해 보고 싶다. 물론 현재 많이 보전되어서 그 당시의 느낌은 나지 않겠지만 오랜만에 회계에서 벗어난 전기적 도서를 읽어서 잠시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어서 마음이 뭉클해지는 책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