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침묵의 봄 서평 - 침묵의 봄 감상문 - 침묵의 봄 독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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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침묵의 봄’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이 책이 우리의 환경의 고전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지금 우리 현대 사회에서 환경문제가 최고의 화제로 여겨지는 만큼 이 시기에 읽기 적절한 책 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나의 환경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싶었다.
침묵의 봄. 왜 침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던 답이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머릿속에 떠올랐다. 바로 레이첼 카슨이 이 제목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것은 만물이 성장하고, 꽃이 활짝 피어나고, 지저귀는 새소리가 생기 있는 봄을 비춰주던 그 시절은 지나가고 어느새 남은 건 황폐하고 자연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침묵하고 있는 봄을 만들어 냈다는, 바로 이러한 사실일거라고 추측 할 수 있었다. 아니, 실제로 이것이 정답이다. 현실이 바로 그렇다. 자연은 스스로 자신들을 파괴 할 수 없다. 그 끔찍한 원인을 제공한 것은 우리 인간들이고, 각종 화학물질과 오염물질을 제 손으로 만들어 제 손으로 환경을 망가 뜨렸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그 악영향을 우리도 고스란히 되받고 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모든 요소들. 물부터 시작해 음식과 옷들 그리고 주변의 꽃과 나무들까지, 그 해로움에 영향 받지 않고 있는 것은 없다. 이 세상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화학물질은 먹이사슬의 단계를 거치면 거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결국 그 모든 것은 인간의 입속에 들어간다. 그런 입을 통해서 정부는 방관적인 태도를 담은 지시를, 미국에선 각 시 의원들의 무차별적인 농약 살포를 지시한다. 끝없이 반복된 이 악순환은 40년이 넘게 지속되어 왔고 레이첼 카슨이 지적했던 40년 전의 문제는 아직도 실마리를 찾지 못한 미궁 속에 갇힌 듯 현대 사회 속에서 내 팽개쳐져 있다. 나는 이렇게 앞이 안보이게끔 스스로 자진해서 눈을 감고만 있는 사회를 향해 한마디를 따끔하게 할 수 있는 책을 바라고 있었다. 그 때,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마음속에 꽉 뭉친 딱딱한 응어리가 녹아드는 느낌이 들었다. 또 그 저자가 그 당시 큰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여성이라는 생각을 해볼 때 난 그녀가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어느 한 여성이 큰소리로 환경을 외칠 수 있는 일은 보기 힘든 풍경이기 때문이다. 언제 부턴가 뉴스에서 쉴 새 없이 나오는 소리 과자에 발암물질이 있는 화학물질을 첨가하여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다음 소식입니다. 천연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던 ○○○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 과학연구소가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뉴스 기사들에겐 다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엔 이 나의 손, 사람들의 검은 손이 초래한 산실이란 것을.
이런 소식들을 들으며, 남의 일 마냥 놀라고 혀를 차고 있을 때가 아니다.
우리에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일이며 심지어는 나중에는 이러한 일들이 일상화 되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누구를 탓할 수가 없다. 우리의 인식과 행동 하나하나가 변화해야만 해결 할 수 있는 한 줄기 빛을 찾아야한다.
이 책의 8장의 제목은 새는 더 이상 노래하지 않고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슴이 참 아려왔다. 아직까지는, 들을 수 있는 이 새 소리마저 들을 수 없게 된 채 자동차의 경적소리, 사람들의 발소리만 들리는 이 세상을 상상하는 것조차 힘겨웠다. 실제로 미국에선 농약 살포로 인해 이 사건이 발생했고 한 아주머니가 직접 호소하며 쓴 편지가 책에 실려 있었는데 내 마음 속에 깊이 굴러와 박혀 아직도 잊혀 지지가 않는다.
우리 집 난간에도 자주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인 새들과 자연들을 잃고 싶지가 않다. 다시 40년이 흘러서, 아니 몇백년이 지나서라도 집 근처에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그마한 희망이 보이는 세상을 후대에 남겨 주고 싶다. 다른 것들은 이미 많이 파괴해버려 떳떳하게 물려 줄 수 있는 것들이 몇 없을지라도 이 자연만큼은 가슴에 품고 보존하여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어야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봄이 오는 게 두려워질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더 이상침묵의 봄이 아닌 생명의 봄을 환하게 맞이할 수 있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보며 이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