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그 사람을 본적 있나요
작가: 김려령
출판사: 문학동네
권장한 여러 책들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싶었다. ‘그 사람을 본 적 있나요?’라는 책이 참 궁금했다. ‘그 사람을 본 적 있나요’라는 문장과 인권과의 어떠한 관련이 있을까 그 사람을 지칭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이 말하는 그런 사람을 나는 보았을까하는 마음도 있었다. 또한 어렸을 때 봤던 완득이의 작가라 어떠한 이야기를 썼을지 궁금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동화책 작가가 있는데 이야기교실을 하면서 세 명의 아이들에게 자신에 어릴 적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책안에서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내용은 한 아저씨가 있는데 가족을 모두 잃고 어느 아파트 앞에서 카페트로 건널목을 만들어서 교통정리를 하고 힘들게 사는 주인공을 도왔던 것을 이야기한다.
엄마는 돈벌러 간다며 집을 떠났고 아빠는 돌아간 상황에서 아이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생활은 참 힘들었을 것이다. 아이들이 건널목 아저씨를 만난건 정말 큰 행운인 것 같다. 도희 역시 가정에 불화가 있는 곳에서 매일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아저씨는 도희에 유일한 쉼터같은 곳이었을 것이다. 참 책임감없는 부모의 모습에 화가 났다. 아이들과 살기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도 멀리 떠나갔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것이고 어린아이들만 생활하는 것이 무척 어려울 것인데 생각이 짧은 것 같다. 도희 역시 가정에 문제가 얼마나 많고 힘들면 낯선 아저씨에게 의지를 할까. 건널목 아저씨가 좋은 분이여서 다행이지 만약 아저씨가 없었거나 나쁜 사람이었다면 이 아이들은 위험한 상황에 놓여져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에 인권은 정말 지켜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저씨로 인하여 아이들은 나름 안전한 생활을 잘 할 수 있었다.
보는 내내 아저씨의 행동들에 따듯한 마음을 느꼈다. 자식들을 교통사고로 잃어서 매일 아침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 멋졌고, 경비실에 살게 되면서 가정에 불화가 있는 아이를 걱정해주고 때론 지킴이 같은 모습이 의로웠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집을 나가 힘들게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반찬을 주거나, 항상 신경 쓰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중에는 주인공이 엄마와 같이 살게 되었지만 그 빈 공간을 채워준 아저씨를 주인공은 잊지 못하는 것 같다.
결론은 아저씨가 떠난 후 한 번도 본적이 없지만 그리워하고 언젠가 만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동안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구체적으로는 생각은 안했었다. 그래서 무엇을 지켜주고 어느 범위까지 인권인지 이 책을 보면서 헷갈렸다. 그러한 부분은 더 공부를 해야겠다. 아이들이 최소한 의식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들을 지켜주는 것을 말한다면 아저씨는 아이들에 인권을 잘 지켜준 것 같다. 자신의 생활이 넉넉한 편이 아닌데 남을 도와준 점이 진심으로 멋진 행동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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