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원가 회계, 재무제표 진실읽기를 읽고
처음 학기 초에 독서과제로 과연 첫 번쩨 독서과제로는 어떤 책이 올라올지 상당히 궁금하였다. 지난 학기에서 독서과제로 올라왔던 책들을 보니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과 같은 예전에 내가 감명깊게 읽었던 책들이 그 중 하나였다. 다음 카페에 첫 번째로 올라온 이번 ‘재무제표 진실읽기’란 책이었다.
책의 내용의 궐자는 기업에 투자를 할 때 재무제표를 국세청 직원의 마인드와 세무감사를 하는듯한 마인드로 분석하고 조금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재무제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조금은 딱딱한 내용의 책 일거라는 나의 편견을 무색하게 만드는 1장이었다. 책은 신문의 사설이나 기사를 바탕으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기본적으로 서술해 놓았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이전에 신문에서 보거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들었던 내용들로, 한번 쯤 생각을 해본 문제들이 기술되어 있어 더 이 책에 쉽고 빠르게 몰입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1장에서 신문기사의 발췌부분 중 타이틀을 보고 ‘엇!’하는 글이 있었는데 그것은 현제 우리나라의 회계기준 이자 세계적으로 공용되는 회계기준인, 즉 국제회계기준 IFRS가 투자자의 무덤이라는 것이었다. 그 내용을 읽어보니 국제회계기준은 기존에 우리나라가 사용하던 기업회계기준 보다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는 것과 기업마다 회계 양식을 통일해야 한다는 강제적인 성격이 없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속히 말하는 ‘묻지마 투자’가 되어버린다는 것과 기업이 이 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분식회계나 각종 정보전달에서 투자자가 유용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는 것 이었다.
이 책에서는 재무제표를 세무감사하는 입장에서 써 놓아서 그런지 세법적인 느낌이 많이 났다. 아무래도 저자가 세무사라 글 쓰는데 자신의 직업적 요소가 반영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투자를 할 때 일반적으로 재무제표를 보여지는 정보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과 투자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허점들을 하나하나 항목을 열거하여 보여주고 있다.
분식회계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이것은 기업이 저지르는 범죄의 행위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분식회계란 회사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이익을 부풀리는 것이고, 역분식은 탈세를 목적으로 이익을 줄이는 것이다. 분식회계의 이유는 경영주의 경영성과 과신, 주가관리 목적 또는 주주의 배당 요구, 금융기관의 대출 편의, 고객에 대한 신뢰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분식회계로 인해 투입된 공적자금은 세금으로 충당된다. 관련 기업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모든 납세자가 그들이 저질러온 사기행각을 책임지게 되는 심각한 문제이다.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IMF이전에는 분식회계가 단순한 회계 상의 오류로 처리되었고 범죄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예전 한창 청문회를 하던 ‘한보’라는 기업은 분식회계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확대하고 부채를 축소하여서 부도를 맞은 것이다. 그 시절에는 내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내용을 얼추 알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한보그룹 뿐만 아니라 대우와 같은 큰 기업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고 또 다른 한 기업, 한 기업의 분식회계가 모여서 수많은 투자자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유발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여파를 불러일으켜 국가적인 금융위기인 IMF가 들이 닥친 것이다. 그 이후에 분식회계는 범죄의 행위로서 법적으로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분식회계 기업에 대해서 왜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하는지를 알게 되었고 그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이 무엇이며 분식회계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세무감사는 기업의 공포의 대상이란 느낌을 받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세무감사를 잘 받아도 본전이고 못 받으면 기업에 크나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기업이 세무감사를 무서워하는 이유로는 국가의 힘과 정보가 기업 보다 절대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의 생각은 국가의 편이다. 기업이 탈세와 탈루가 없고 깨끗하게 기업을 운영한다면 세무조사가 무서울 것이 뭐가 있단 말인지 하는 것이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것 없다지만 국가가 이런 부분을 꼼꼼히 하지 않는다면 제 2의 IMF가 오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부록으로는 국내 대기업인 삼성의 재무제표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의 재무제표는 거의 모든 회계처리가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으로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해서 발생 할 수 있는 회계적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삼성의 재무제표를 한번 보고 세무조사 적 입장에서 해석하려 해봤지만 나에겐 아직은 조금 어려웠다.
이 책을 통해서 재무제표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분식회계와 그에 대한 국가의 대처, 그리고 세무조사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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