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침초자를 읽고 ★ 침초자 줄거리 ★ 침초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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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침초자를 읽고
“마쿠라노소시(枕草子)”는 일본 고대 후기(헤이안, 平安)의 수필로, 세이 쇼나곤(淸少納言)의 작품이다. 궁정 사회를 묘사한 작품으로 일본 수필의 효시이다. 일본의 고대문학을 확립시킨 작품으로 문학 사상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또한 세이쇼나곤은 겐지 모노가타리의 무라사키 시키부와 쌍벽을 이루는 여류소설가 이다.
일반적으로 수필이라고 함은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 자연 혹은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네이버사전)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마쿠라노소시는 세이쇼나곤이 궁정 생활 속에서 마음에 남는 사건 등을 느낀 그대로 쓰고 엮은 것이므로 전형적인 수필의 모습을 띄고 있다. 느낀 대로 쓰고 엮는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 더군다나 그런 것이 후세에 남을 명작이 되었다는 점에서 세이쇼나곤은 상당한 필력가인 것 같다. 따라서 그녀가 쓴 마쿠라노소시는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도 통용되는 매력적인 수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새삼 놀랐다. 일본 작품에, 게다가 몇 백 년 전의 고전을 2010년의 내가 읽는다는 점, 그리고 지금의 내가 느끼는 부분을 작자도 느꼈다는 것에 유대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수 백 년이라는 시차가 어떤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마쿠라노소시는 뇨보의 살아있는 눈을 통해 왕조 귀족 생활을 그리고 있지만, 단지 화려한 우아함 따위는 아니다. 불쾌한 것, 불결의 극치, 남을 험담하는 즐거움, 맥 빠지는 일, 불안함, 꼴불견과 같은 감상이나 비평이 많이 들어있어서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훗- 하고 웃음 짓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의 생활상이 적나라하게 나타나있어 어떻게 궁중에서 살고 있었는지. 당시의 여자들은 남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설명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세이쇼나곤의 솔직한 문체, 예민한 감성과 날카로운 관찰력에 매료되어 버렸다.
첫 페이지를 폈을 때 역시나 첫 번째 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나는 늘, 책이란 첫 내용이 뒤를 말해준다고 생각해왔다. 앞이 재미없으면 대개 사람들은 책을 반납해버리고 마니까. 즉, 마쿠라노소시의 첫 단이 나에게 흥미를 줬다는 것이다. 내용을 요약해서 적어보자면,
『제1단-사계절의 멋 : 봄은 동틀 무렵-산 능선이 하얘지며 밝아지고 그 위로 보랏빛 구름이 떠있는 풍경이 멋있다. 여름은 밤-반딧불이가 어두운 밤에 날아다니는 광경과 비오는 밤도 좋다. 가을은 해질녘-석양이 비추고 산봉우리가 가깝게 보일 때 까마귀나 기러기가 날아가는 광경은 정취 있다. 겨울은 새벽녘-눈이나 서리가 하얗게 내린 것도 멋있다』
이 첫째 단에서는 작자의 독특한 감성이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이 독특하고 예민한 감성은 지금의 나도 공감하게 하니 가히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현대와의 공통점을 생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소위 ‘고전문학’하면 느껴지는 두려움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것이었다. 저자와 거리감을 줄여 흥미를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은 분량의 내용도 재밌고 감성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또 흥미로웠던 단은 123단이었다.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면,
『다른 사람 부르는데 자기 부르는 줄 알고 얼굴을 내민 경우. 슬픈 얘기를 듣고 다른 사람들이 다 우는데, 마음속으로는 정말 안됐다고 생각하면서도 바로 눈물이 안 나올 때도 대단히 멋쩍다. 그러다가 대단히 잘된 일을 보거나 듣거나 했을 때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도대체 어인 일이란 말인가』
여기서는 일상생활에서 체험하는 작자의 무안함-멋쩍은 것이 언급되어 있다. 처음에 나오는 저 상황은 며칠 전에도 내가 겪은 상황과 똑같아서 웃음이 터져버렸다. 다른 사람은 다 우는데 나 혼자 울지 않거나 오히려 잘될 때 눈물이 나오는 상황은 꽤 해학적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