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사회학 독서감상문
일단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이 책을 한번 쭉 훑어 봤다. 차례 부분까지 봤을 땐 ‘음음’ 하면서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졌지만, 본격적으로 내용을 읽어가면서 ‘이 책은 보통 지루한 책이 아니다’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머리말 부분에서 그가 “초심자들에게 사회학을 이해할 수 있게 입문서를 제공한다” 라는 문장을 썼기 때문에, 앤서니기든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약간 들었다. 왜냐면 난 초보자이므로.
음 일단 제 1장에서는 사회학은 무엇일까 라는 내용이 나온다. 평소에 난 ‘사회학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에 사회문화 선생님께 “사회학이란 뭘까요” 하고 물어봤다가 “이놈아 그 시간에 문제나 더 풀어!” 라는 대답을 들어보았다... 물론 고3, 바쁠 때라 그러셨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넘어갔으나 ‘과연 내가 선생님이 되어서 학생에게 그런 질문을 들었을 때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사회학이 무엇인지는 대략 알 수 있었다. 사회학이란 자연과학처럼 딱 떨어지는 그런 것이 아닌, 이쪽도 저쪽도 확실하게 옳은 답이 없는 말하자면 특정 성격 자체에 관하여 계속적인 논쟁을 펼쳐가는 그런 학문이라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물론 나도 초반부분만 읽었을 때엔 ‘엥? 이게 뭔말이여..?’ 하고 어리둥절 했었다. 하지만 ‘100분토론’ 에서 사람들이 입으로 치고 박고 하는 것을 떠올리며 ‘아아 그거..’ 하고 이해 했다.
제 2장에서는 산업사회와 자본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와 다른 학자들의 견해를 들어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제목만 보면 ‘산업 사회인가 자본주의인가?’ 라고 되어있는데, 내 생각은. 음.. 그냥 둘 다 맞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본주의가 촉진된 것이므로 어찌 보면 둘은 서로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것이다.
제 3장에서 ‘국가의 성격’ 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크게 봐서 자유주의적 정치 이론과 마르크스의 입장으로 나눌 수 있다. 자유주의적 정치 이론에서 ‘국가는 대체로 국민 공동체의 이해 조정자이다.’ 라고 설명해 놓았는데, 이는 사회 명목론의 입장과 상통하는것 같다. 다음으로 마르크스의 입장에서 국가는 ‘자본주의 국가’ 라고 말하며 ‘계급이해의 불균형을 반영하는 계급 지배의 표현’ 이라고 말해 놓았는데, 이 말은 솔직히 글을 쓰는 지금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계속 읽으면서 몇 가지 공통점을 살펴보았는데, 첫 번째는 도시, 가족, 국가 등 바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글을 썼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사회학 초보자들에 대한 저자의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마르크스, 뒤르켐 등 이제는 역사가 되어버린 인물들을 인용해서 역사적 관점을 더한다는 것이다. 역시나 뒷면에 그는 “나는 이 책에서 사회학 분야를 오랫 동안 지배해 왔던 견해들과는 전혀 다른 사회학의 개념을 설정하려고 한다. 자연과학에 힘입어 사회적 행위의 보편 법칙을 발견하여 사회학을 정의하려던 이들은 사회학을 역사학에서 떼어놓으려고 했다. 그러한 견해들과 관계를 끊기 위해 나는 역사학과 역사, 더 정확히 말해서 사회과학과 역사를 떼어놓을 수 없다는 도발적이기도 한 주장을 해야겠다.” 고 말해놓았다.
나는 그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정신을 본받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찌 보면 나는 이 책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계속 읽어도 제자리걸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회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글재주가 없어서 글이 좀 이상하게 된듯 싶으나. 초등학교 이후로 만화책밖에 읽지 않았던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책좀 많이 읽어야겠다.’ 고 생각했다. 아 이 책 나중에 한번 다시 읽어봐야 할 듯 쩝;;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