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88만원 세대_삶의 태도 바꾸기
‘88만원세대’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서도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쉽게 개인들의 임금이나 성공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 생각이
얼마나 얕고 위험한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세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가 함께 엮여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취업의 문이 좁은 시대에 모두가 취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쟁이라는 치열한 싸움을 통해 일부는 소위 말하는 성공이라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언론에서 취업이 힘들다고 하였지만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그 문제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그 쪽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아직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일 그렇게 남일처럼 생각을 했었던 듯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간접체감의 정도는 저에게 초조함과 지속되는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승자독식의 시대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진정으로 저의 길을 생각하게 되고, 이 난관들을 어떻게 해서 헤쳐 나갈 것인지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것에 대한 감정들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은 어떠한 해결책이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이 저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심지어는 숨통을 조여오기까지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이 과제를 부여하시면서 진지하게 자신들의 현재 모습을 성찰해보고 지금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니 ‘과연 이 문제의 해결책은 있는 것인가?’ 라고까지 생각하였습니다. 취업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정규직의 자리 또한 줄어들고 있으며, 단순히 또래들과의 경쟁이 아닌 세대 간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도무지 뚫고 나갈 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완화된 경향이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학벌의 벽이 높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지방대 학생들의 경우는 현재보다 상황이 나아지고 또래들과의 경쟁만 하더라고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상황은 예전보다 악화되었고 앞으로 더욱 악화가 된다니……. 아직 21살인 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처럼 오랫동안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21살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저를 합리화하며 앞으로 겪어야할 일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었던 것입니다. 모두 핑계에 불과했습니다. 이미 제 또래의 사람들은 대학입학과 동시에 취업의 문을 뚫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88만원세대’라는 책을 통해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미래를 향한 진지한 고민과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이 상황들에 대한 해결책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지 방법들은 생각하지 않은 체 제자리 걸음, 아니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다시 생각한 끝에 저는 생각을 바꾸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태도 자체를 바꾸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있으면 나의 발전은 없을 것이며, 더욱 퇴보하여 나는 결국 패배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리고는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혹은 책을 읽지 않고도 이미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 중에 저처럼 포기하고 주저앉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태도를 바꾸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저는 벌써 그 사람들보다 한발 앞서는 것이고,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면 된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 경쟁에서도 분명 많은 고통이 뒤따르는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저의 변화한 태도로 인하여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도전해 보겠다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지금까지 어리석게도 현재와 같은 힘든 상황의 탈출구를 찾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저에게 직면한 문제들을 피해왔었지만, 승자독식 사회에서의 탈출구는 자기 자신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직 이런 문제에 대한 고찰과 훌륭한 의견을 내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자기 단련을 통해 승자독식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탈출구입니다. 자신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세상은 더욱 각박해질 것입니다. 제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생각하니 숨이 막혀 옵니다. 아직까지도 저만의 확실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게 아쉽지만,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에게 주어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저의 길을 향해 힘차게 달릴 것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삶의 방향을 재설정 할 수 있게 되었고, 삶의 태도 또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값진 기회를 주신 박무현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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