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인체대탐험 첫걸음 감상문
‘임신과 출산’동영상을 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우리 인체의 발생과 성장은 매우 기이하고 신비로운 과정인 것 같다. 지난 임신과 출산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한 다음으로 이번에는 아기가 태어나서 말을 하고 첫걸음을 디디게 되는 과정에 대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번 동영상의 내용 또한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아기는 10개월이라는 시간을 자궁 속에서 지낸 후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이렇게 태어난 아기는 아직 의식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무의식적인 반사운동을 가지게 되는데, 그 예로는 파악반사, 포유반사, 잠수반사 등이 있다. 아기는 이 반사운동들을 통해 생존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생후 6개월이 지나고 점점 성장해 감에 따라 이러한 무의식적 반사운동은 점차 사라지고, 의식적인 생각과 행동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처음 태어난 신생아는 시력이 매우 나쁘다. 1m이상의 물체는 흐릿하게 보이며 밝고 어두운 정도만을 구별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 이유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그 주위의 근육들이 아직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후 2개월이 되면 시력이 좋아지게 되면서 사람들 얼굴 보기를 좋아하고 처음으로 미소를 짓게 된다. 이 때 아기는 사람의 표정을 파악하려고 한다는 사실이 뇌파검사를 통한 실험에 의해 밝혀졌다. 하지만 아직 아기의 두뇌는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며, 수 천 억 개의 뇌세포에 서로 연결고리가 생성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열량의 반이 뇌 발달에 사용되면서 열량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젖을 떼고 음식을 먹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 생후 6개월이 되면 첫 이빨이 나오게 된다.
이와 같이 아기가 성장하기 위해 신체의 모든 부분들이 서로 합력하여 발달해 나가는 과정은 너무나도 신기하기만 하다. 이러한 중요하고도 신비한 성장과정은 계속 된다. 생후 6개월이 되면 몸집도 2배 이상 커지고, 의식적인 행동도 가능할 만큼 정신도 성숙해진다. 생후 7개월이 되면 아기는 손에 잡은 것을 모두 입으로 가져가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실제로도 많이 봐와서 그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혀에는 무수한 신경들이 있어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아기들은 입을 통해 이 세상을 알고자 하는 성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또 이때 대각선 기어가기를 할 수 있게 되고, 경사 기울기도 파악 할 수 있게 된다.
생후 11개월이 되면 드디어 두 발로 걷고,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발현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도와주면 두발로 설수 있게 된다. 이는 다리에 힘이 생기는 것뿐만 아니라 귀에 있는 세반고리관이 좌·우, 아래·위, 한쪽으로 기우는 것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줌으로써 가능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생후 12개월이 되면 드디어 스스로 첫 걸음을 디디게 된다. 이렇게 아기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지켜보면서 우리의 인체가 얼마나 기적적이고 신비한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순간순간마다의 일어나는 성장과 발달이 하나하나 매우 놀라웠고 중요하고 귀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특히 아기가 말을 배워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생후 15개월이 되면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후두가 관련이 된다. 후두는 호흡과 음식섭취를 동시에 가능하게 해주지만 계속해서 위쪽에 있다면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한 살이 될 때까지 후두는 3cm 아래로 내려가서 성대로서의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후두라는 신체부위가 자연스레 내려가 발달하여 성대의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며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2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아기는 하루에 10개정도의 단어를 배우게 되며 스스로 문장을 만드는 법도 터득하게 된다. 이렇게 스스로 언어를 빨리 터득하게 되는 것은 자신의 요구를 다른 사람에게 말로 전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확히 어떻게 이러한 능력이 이루어지는지는 알 수 없다. 교회를 다니는 나로서는 창조주 되신 하나님의 능력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고, 정말 경이롭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또 굉장히 신기하게 다가왔던 것은 ‘마음의 이론’에 관한 것이었다. 3~4살이 되면 ‘마음의 이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세상을 다르게 보며 다르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21살이 된 나로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개념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조차도 3~4살 때에 생성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나 또한 그랬겠구나.’라고 생각하니 재미있었다. 이는 동화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3살 이전의 아기들은 백설공주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자신이 아는 것을 백설공주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백설공주가 마녀에게 속아서 독사과를 먹은 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3~4살짜리 아기는 마음의 이론을 깨달았으므로 백설공주의 행동 동기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의 이론을 깨우침에 따라 거짓말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지난 동영상의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순간부터 이어서 생후 4년 동안 일어나는 인간의 급속한 성장과 발달 과정을 지켜보면서 내 머릿속에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정말 경이롭다는 감탄이었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겨우 젖을 찾아서 빨아먹을 수 있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기가 신체와 정신이 인간의 일생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무럭무럭 자라서 처음으로 두발로 일어나 걷게 되고, 자신을 지각하게 되고, 말로써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과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까지 인식하게 되다니. 나는 이러한 모든 과정들을 보면서 그저 신기하고 신비로웠고,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이 너무나도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 또한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성장해왔다고 생각하니 뭔가 느낌이 색달랐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게 느껴졌다. 인간의 탄생에서부터 성장과 발달은 정말 귀중한 과정이고 흥미로워서 나는 좀 더 알아보고 탐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번 학기에 ‘인간성장발달’이라는 과목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이 배우게 될 내용들이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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