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어거스틴의 고백록 서평
들어가며…
예나 지금이나 진리는 동일하다.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죄와의 관계, 구원을 얻는 방법, 하나님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사랑과 예수님의 고귀한 희생...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경험, 예화, 반응이 변한다 할지라도, 진리는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영원불변하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 신앙의 거장들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전혀 다른 시대와 환경 속에 살면서 비슷한 신앙의 경험을 한 선배들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신선한 도전을 준다.
주후 300~400년대를 살았던 교부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읽었다. 오랜만에 고신대학교 도서관에 방문하여 대한기독교서회에서 출간된 고백록을 빌려서 읽었다. 처음에는 책의 두께를 보며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하고 부담이 되었지만 어느새 그의 진실한 고백에 빠져들게 되었다.
어거스틴, 아우구스티누스란 이름은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왔지만 그가 어떤 인물인지, 어떤 일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비록 과제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지만 개혁신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인물들 중에 한 사람인 이 어거스틴의 글을 통해 그의 삶과 신앙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내용 요약
고백록은 총 13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1장부터 9장까지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용을, 10장부터 13장까지는 창세기 1장을 통해 기억, 시간, 창조에 대한 신학, 철학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 9장까지의 어거스틴 자신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거스틴은 354년 11월 13일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났다.(생년월일은 그가 쓴 내용에는 기록되지 않는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이었지만 부모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마다우라와 카르타고에서 문법과 수사학을 배웠다. 젊은 나이에 여자와 동거하여 쾌락을 즐기는 삶을 살고 아이를 낳는다. 그는 그때의 삶을 종기투성이가 되고 곪아 터져서 그 가려움을 없이 하려고 나는 감각적인 것으로 긁고 있었다.고 회고한다.
마니교에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빠지게 되고 점성술도 잠시 경험한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의 걸음으로 빠져들고 있는 그 때에, 어머니는 아들이 반드시 자신의 ‘잣대’(신앙)로 돌아올 것이라는 꿈을 꾸고 아들을 위로한다.
절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축음을 통해 비참한 인간의 실존과 영혼의 참 쉴 곳이 어디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 마니교에 대한 의심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지 못하는 마니교 감독 파우스투스에게 실망하고 마니교에 대한 회의를 느낄 즈음, 로마로 건너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만남인 밀라노의 감독 암브로시우스를 만나게 된다. 그는 어거스틴의 영적인 아버지였고 진리의 스승이었다. 그의 도움으로 어거스틴은 마니교의 거짓을 반박하고 기독교의 예비 신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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