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도가니를 읽고
도가니 사건의 뉴스를 듣고 와... 진짜 이런 일이 있다니 라며 책으로 한 번 읽어 봐야지라고 생각하였다. 고등학교 때 한번 읽었을 때 눈물이 나오며 진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번에 독후감을 쓰기위해 한 번 더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로 화가 치밀어 오르고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몹쓸 짓을 했던 학교 교사들이 증오스러웠으며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욕이 나왔다.
도가니는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강인호는 6개월 무직 생활을 하다가 아내가 친구에게 부탁하여 무진에 있는 자애학원으로 기간제교사로 임시발령을 받았다. 강인호는 자애학원을 들어오면서부터 미묘한 분위기에 뭔지 모를 무언가를 느끼게 되었다. 알고 보니 청각장애인 아이들이 교장 이강석, 행정실장 이강복, 박보현 선생님들에게 폭력 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일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인권운동센터에서 일하는 서유진 선배와 간사들, 농인들 그리고 최목사 등들과 함께 노력한다. 처음에 문제를 고발하기 위해 교육청에 찾아갔는데 최수희 장학관이 방과후에 일이 일어났으면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시청에 찾아가보라고 하였다. 시청 장과장을 찾아갔는데 자기 권한이 아니라고 하였다. 이것을 보고 명예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아무리 아는 사람이라 하여도 잘못된 점은 옆에서 지적해주고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언론을 통하여 널리 알리려고 하였다. 언론방법은 효과가 있었으며 법정으로 나서게 된다. 부당한 일을 저지른 3명의 피고인을 두고 재판을 거행한다. 재판을 하는 장면을 보며 너무나도 냉정하고 주관적으로 재판을 행하는 검사와 판사들을 보고 돈이 도대체 뭐길래 순수한 아이들의 진심어린 두 눈을 보고 어떻게 사람들이 저럴 수가 있지 라는 생각이 들며 정의가 아닌 물질적인 현실에 찌들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판을 받으며 아이들은 이곳도 자애학원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하였다. 그 곳에서도 죄 없는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폭력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십 삼세 미만의 아이에 대한 성폭행은 피해 당사자나 보호자가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하면 기소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어 이강석 형제는 연두, 유리, 민수 부모님을 찾아가 돈을 준다며 동의서를 제안하였다. 이강석 형제의 생각자체가 이해가 안 되었다. 그리고 성폭행에 대한 법을 더 강화하여 십 삼세 미만의 아이여도 당사자가 합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 직접적인 상처를 입은 사람은 그의 부모들보다는 자기 자신일 것이니깐 말이다.
결국 연두와 민수 부모님은 동의를 해주어 재판은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무죄라는 의미는 죄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렴치한 피고인들은 죄가 있다. 돈으로 죄를 없앨 수 있는 세상, 돈이면 모든 게 되는 무질서한 곳이 되어 버린 이 나라에 실망을 가졌다.
주인공과 아이들은 참담함을 느꼈지만 재판을 통해 조금이라도 환경을 바꾸었다. 학부모들과 최목사님의 고민 끝에 연두의 집을 빌려서 여자아이들 여섯 명의 기숙사로 꾸몄고 그것을 홀더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홀더란 뜻은 홀로 더불어 라는 우리말이다. 연두 어머니께 여자아이들 보육을 부탁드리고 남자아이들은 독지가들이 집을 얻어주어 통역사가 보육을 하였다. 아이들은 더 이상 자애학원에 다니지 않고 근처의 중학교로 전학시켰는데 장학관이 바뀌면서 일반 중학교에 특수학급을 허가해주었다.
피고인들의 형량은 너무 적었지만 아이들의 환경이 개선되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도가니 책을 읽으면서 안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무진의 날씨가 안개가 잘 낀다는 의미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안개가 끼었다고 하는 것을 보고 현실세계의 비참함이 보이면서도 현실에 대해 묵인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즉 안개를 하나의 방패라는 방어기제로 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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