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복지론 - 영화감상문 - 말아톤
줄거리 - 어렸을 때 초코파이와 얼룩말을 유난히 좋아했던 초원(조승우 扮)을 늘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엄마 경숙(김미숙 扮)은 어느 날 초원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 초원이가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하늘에 무너져 내린다. 그러나 경숙은 아들 초원이 다른 또래 아이들에 비해 달리기를 잘한다고 생각해 초원이를 달리기 선수를 시키려 한다.
세월은 흘러 20살이 된 초원이. 비록 5살의 지능을 가졌지만 초원이는 엄마 경숙을 따라 잘자라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초원의 학교에 과거 마라톤에서 세계 1등을 한 정욱이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오게된다. 엄마 경숙은 사정 사정을 해서 초원이를 정욱에게 맡겨 훌륭한 마라토너로 키우고자 한다. 그러나 엄마 경숙의 눈에는 감독인 정욱이 열정적이지 않은 것에 늘 불만을 품고 결국에는 정욱을 찾아가 화를 내고야 만다. 그러나 정욱은 엄마 경숙에게 “자식 사랑과 집착을 착각하지 말라”고 한다. 이에 경숙은 자신의 욕심과 집착이 어쩌면 마라톤을 하고 싶지 않아했을 아들에게 얼마나 큰 실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죄스러움에 마라톤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결국 초원이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하게 된다.
엄마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여자는 약하다 . 그러나 아줌마는 강하다” 라는 말이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마 이 말이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한 명언중의 명언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아들을 지키기 위한 그리고 내 아이를 남들 못지 않게 키우고자 한 엄마의 욕심 아닌 사랑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어느 날 초원이와 엄마가 지하철역에 갔는데 엄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초원이가 좋아하는 얼룩말 무늬의 치마를 입은 여자에게 다가가 치마를 만지자 변태로 몰려 초원이는 남자에게 맞게 되는데 이를 본 엄마는 온몸으로 아들을 막고 부둥켜 안고는 “우리 아이는 장애가 있어요. 우리 아이는 장애가 있어요”라며 울부짖는다 . 이 장면은 아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울렸을 것이다. 울부짖는 엄마의 모습에서 엄마의 사랑과 아들에 대한 미안함 아들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그리고 나서 엄마는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는데 초원이는 병원에 누워계시는 엄마를 보고 밖에 나가 비를 맞으며 눈물을 흘린다. 비록 5살의 지능이라 넓은 엄마의 마음은 헤아릴 수는 없지만 깊은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초원이를 보면서 가족이란 정말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그 무언가의 연결고리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가르치지 않아도 배우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사랑.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조건적이 가족의 사랑이 아닌가 싶다. 엄마라는 힘은 너무도 대단해서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들어 버린다. 얼마전 티비에서 자폐아 수영선수 이야기가 나왔다. 영화에서처럼 수영선수 김진호도 엄마의 큰 희생이 필요했다. 비록 진호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지능이 부족하고 사회성도 부족하지만 엄마는 다른 사람들 못지 않게 키우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아들을 위해 산다. 가끔 사람들의 냉정하고 따가운 시선이 가슴을 콕 찌르지만 아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눈물을 삼키고 아들에게 때론 차갑고 남보다 더 냉정하게 가르치려고 한다. 진호도 엄마의 노력을 아는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엄마의 말씀을 따라 하지말라는 것은 절대 하지 않고 꼭 해야될 것들은 말 안해도 지켜나간다. 진호가 이만큼 되기까지 엄마는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엄마의 마음을 잘 알진 못하지만 감히 생각해본다. 엄마의 사랑이 자폐증 아들을 남들 눈에는 아닐 지 몰라도 자신들한테 만큼은 최고의 아들로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자폐아들을 보면서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그 박수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그들의 뒤에 있는 엄마를 향하고 있다. 난 엄마의 사랑은 산소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엄마의 사랑을 받는 우리들은 양초의 불이라고 생각한다. 산소 없이는 불이 타오르지 않는다.l 산소는 자신의 몸을 다 태워서 불꽃을 피운다. 이 세상에 진실된 사랑은 부모님과 자식의 사랑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부모님. 이렇게 잘 알면서 왜 난 엄마 아빠께 항상 짜증만 부리는 지 모르겠다. 마음은 아닌데 말은 툭툭 행동은 청개구리.
우리 부모님도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삼켰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흐른다. 오늘 밤엔 부모님께 안마라도 한번 해드려야겠다. 날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 사랑합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시를 만들어 보았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말
내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제대로 한번 해본적 없는 말
하지만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말
그러나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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