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작은 신의 아이들
아름답지만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며 학교 청소부 일을 하고 있는 사라와 열성적인 농아학교 교사 제임스의 이야기. 내가 이 영화에 특히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이 영화에 출현한 여주인공 사라 역의 ‘말리 매틀린‘이라는 배우가 실제 태어난 지 18개월 때 청력을 잃은 청각장애인이라는 것 이다.
청각장애인이 장애인 역할을 맡는 것이 뭐가 그렇게 매력적일까 다들 의아해하겠지만 그녀는 청각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 못지 않은 뛰어난 연기와 감정표현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는 것 이다.
이 영화의 시작은 작은 항구 마을에 제임스 리드라는 아주 열정적이고 능력있는 뛰어난 교사가 청각장애아동들을 가르치기 위해 찾아오면서 처음 막을 연다.
제임스는 뛰어난 능력과 열정을 소유한 사람이었지만 그가 투자하는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학생들은 소극적이고 아주 수동적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그의 노력를 알게 된 학생들은 점점 제임스에게 마음을 열어 주게 되고 구화를 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학생들은 변화하게 된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생활하다가 어느 날 제임스는 그가 가르치는 농아학교를 졸업해 청소부 일을 하고 있는 ‘사라’·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처음에는 사라의 거칠고 반항적인 수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제임스는 그녀에게 구화를 가르치기 위한 의지 하나로 접근을 계속 시도하지만 사라는 굳게 닫은 마음을 열지 않고 그런 그녀의 아픔을 알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계속해서 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이 영화의 내용 중에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자주 즐겨듣는 제임스는 그가 사랑하는 사라에게 그 음악을 들려주기를 원하지만 그녀의 신체적 제약 때문에 들려줄 수 없다는 사실에 굉장히 안타까워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그 곡을 어떻게 들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동작을 통해서 그 곡을 표현하게 되고, 사라는 제임스가 전달해주는 동작을 아주 자신있는 미소로 받아들이며 그 음악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눈을 감고 몸짓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그 곡을 표현해보고 한다. 그녀는 항상 스피커를 껴안고 진동을 통해서 음악을 느끼고 이해해 왔던 것이다.
솔직히 나는 음악을 표현하는 그녀의 우스꽝스러운 팔동작이 웃기기도 하고 처절하게도 느껴졌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녀가 표현하는 팔 동작이 바흐의 선율의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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