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거야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거야 줄거리
장애인으로 한 사회를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더욱이 장애인들은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회로부터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라든지 장애인 교용차별이나 임금차별 등이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는 장애인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기 이전에 그들의 장애를 먼저 본다.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 남들과는 다를 것 하나 없는 인격체이지만 그들은 사회에서 약자로 취급받고 있다. 사회는 그들을 단순히 그저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TV나 언론매체에서는 장애인들이 성공한 삶을 살면 마치 불가능한 일을 해난 것처럼 생각해버리기 십상이고, 그들을 성공한 인물이기 이전에 장애를 이겨낸 인물로 담아내 버린다. 이런 사고방식은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거야’ 라는 이 책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물론 이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장애인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누구든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독자들에게 심어주고자 했던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책의 전체는 아니겠지만 전반적인 글의 흐름이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고 성공했다는 식의 관점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장애를 대하기 어렵고, 특수한 것으로 생각해버리게 만든다는 것에서 문제가 있다.
이러한 관점은 사회 일부분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인식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TV나 언론매체의 잘못도 크다. 장애인을 단순히 사회적 약자로만 치부함으로써 그들을 마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묘사해 버리는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장애를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는 흥미 있는 기사거리가 되어버린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사거리는 국민들로 하여금 장애에 대한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장애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산업사회에서부터 출발한다. 산업사회 당시 산업자본가들은 이익 창출을 위하여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장애인은 이러한 노동력을 제공해 줄 수 없었고, 장애인은 사회 구성요소에서 필요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어 버렸다. 이러한 생각들은 이후 사람들이 장애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고, 장애를 마치 다른 사람과는 달라서 많은 도움을 줘야만 하는 불편한 존재로 인식하게 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시작되는 시점이 바로 산업사회인 것이다.
그렇다면 장애인을 단순히 남들과 똑같은 하나의 인격체로만 봐야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물론 장애인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의 장애가 개개인 특성의 한 부분으로서 인정해야 하는 것인가의 문제이다. 즉 비장애인의 성격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장애도 그런 관점처럼 생각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장애인이라는 것을 비장애인과는 다른 어떤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해버리면, 그들을 한 인격체가 아니라 장애를 가진 한 개인으로서만 보기가 쉽다. 이러한 생각은 남들이 다들 수행하는 것들을 장애인이 하면 마치 엄청난 일을 한 것처럼 인식하게 해버린다. 작가인 구미씨의 인생과정이 이 책을 통해 발간되게 된 과정도 이러한 관점이 바탕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법 상으로는 불가능한 약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하여 청각 장애라는 장애를 이겨내고 사회에 끝없이 도전하는 장애인으로 인식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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