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실천론 - 에린브로코비치(Erin Brockovich,2000)
사실 영화를 보고 과제를 하기 전에 문득 떠오른 영화가 있었다. 중학교 다닐 때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볼까 하다가, 결국 대학생이 되고서도 보지 못한 영화. 하지만 보고나서 후회하지 않을테니 언젠가 한번은 보자고 생각한 영화. 바로 ‘에린브로코비치’다.
고졸의 학력, 2번의 이혼경력과 세 명이 아이, 1700만달러의 빚, 그리고 16달러가 들어있는 통장잔고가 전부인 여주인공 ‘에린’. 그녀는 자동차 사고로 알게 된 변호사 ‘에드’의 사무실에 우여곡절 끝에 취직을 한다. 그녀는 열심히 일을 하며 세 아이의 엄마노릇도 잘 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지역의 부동산 건과 그 사람의 건강기록이 함께 있는것에 “왜 이것을 함께 두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다른 사람들은 익숙함에 의해서 그것에 의문을 제기 하지 않았는데 분류를 잘 모르던 에린이 의문을 제기 한 것이다. 에린은 그것을 관심있게 조사하였고, 대기업인 PG&E의 공장에서 유출되는 크롬성분으로 히클리 마을사람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린은 그 일에 몰두하며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벌인다. 에린은 히클리 마을 사람들에게 진정한 마음을 다해서 도와주고, 결국에는 미국 최고 손해배상액인 3억3천달러, 우리돈으로 4000억원에 해당하는 돈을 받아낸다.
말 그대로 ‘영화같은 이야기’라 생각하겠지만, 이것이 실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좀 더 와닿았다.
에린은 고등학교까지 졸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운솜씨는 보통수준 이상이지만, 회사에서는 그녀를 취직시켜주지 않는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차사고로 변호사 에드를 만나고, 그녀는 그 회사에 변호사가 아닌 직원으로 취직이 된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해고해도 좋다는 조건으로.
짧고도 짧은 치마와 가슴 속까지 다 보이는 민소매 티는 에린이 즐겨입는 옷이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에린의 개성강한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상사인 에드가 에린에게 얌전한 옷으로 입고 오라고 한다. 하지만 에린은 “이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누가 뭐래도 난 이 옷을 계속 입을꺼에요.” 라고 말한다. 사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상사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다음부터는 얌전하게 입고올텐데 에린은 언제나 당당하다.
이런 모습은 에린이 해고를 당했을 때도 보여진다. 에린이 히클리 마을에서 마을사람들이 중금속인 크롬에 노출되어 질병에 시달린다는 것을 조사했다는 것을 회사 측에서 알고 난 후, 에드는 에린을 다시 고용하려고 한다. 그 때 에린은 자신의 월급을 10%까지 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킨다. 물론 그녀는 당장의 생활비가 없었기 때문에 돈이 급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앞서 말했듯이 에린은 아이가 3명이 있다. 에린은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한다. 돈이 얼마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햄버거디럭스를 먹을 때 자신은 커피만 마시는 ‘엄마’이다. 그러던 에린이 변호사 사무실에 취직되고, 히클리 마을 재판을 준비하면서 더욱 바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을 챙기는 것보다 일을 더 열심히 한다. 언젠가는 내가 일을 열심히 한 것을 아이들이 이해해 줄거라 믿는다. 에린이 그렇게 열심히 일 한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첫째는 돈이다. 돈이 있어야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갖고 싶은 물건을 사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명예. 히클리 마을 사건을 다루며 에린은 히클리 마을사람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그녀는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명예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거다. 하지만 내가 더 비중있게 생각한 것은 히클리 마을에서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자신의 자녀와 동일시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승소를 준비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도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아이가 있다고 공부하지 못하고 일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지도 모른다. 에린이 9개월 된 막내를 안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 쉬 내 말을 반박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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