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와 인문주의 [스콜라 신학의 후기 양상, 고전의 부흥, 실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 교황]
‘르네상스(Renaissance)는 ‘재생’ 또는 ‘부활’을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그러나 역사적 개념으로 이 말을 사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좁은 의미의 르네상스는 14-16세기의 유럽에서 일어난 새로운 문화운동을 가리킨다. 이 운동은 처음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5세기 후반에는 알프스 이북의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학문예술사상 등에서 고대의 그리스로마 문화를 부활하여 이를 본받으려 한 점에 특징이 있다. 고대 문화의 부활은 단순히 고대세계로의 복귀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적 현세적 성격이 강한 고대문화로 관심을 돌린 것은 중세의 초월적 종교적 문화에 대한 거부감의 표시로서 이점에서 고대문화의 부활은 새로운 근대 문화의 형성에 중요한 기반을 제고하게 되었다. 김영한, “서양의 지적 운동 II”(지식산업사,1998), p.14.
넓은 의미의 르네상스는 역사적 시대 개념을 뜻한다. 14-16세기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로서 문화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면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난 시대였다. 정치적으로는 지방분권적 봉건제도가 무너지고 중앙집권적 국민국가가 출현하였으며, 경제적으로는 장원제도가 해체되면서 자본주의가 발생하였다. 상업과 도시가 발달함에 따라 시민계급이 새로운 사회세력으로 등장하였고 신중심의 세계관은 인간 중심의 세계관으로 바뀌고 있었다. 이처럼 이 시대는 중세적 요소가 기울어져가고 근대적 요소가 대두하는 큰 전환기였다. 르네상스를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본다면 그 운동의 지도이념이 바로 인문주의이었고 르네상스를 과도기라는 시대개념으로 파악한다하더라도 그 시대 정신을 이끌어간 지적 운동이 인문주의었다. Ibid., p.15.
또한 르네상스 인문주의가 종교개혁을 불가피하게 만들었거나 개혁에 직접적 동기가 되지는 않았으나 종교개혁의 지적 배경이 된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스콜라 신학의 후기 양상
스콜라 신학은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첫 번째는 이해하기조차 힘든 난해한 질문들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기 위해 미묘한 구분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과 두 번째 특징으로는 철학과 신학사이의 괴리-이성과 계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진리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존 돈스 스코투스(John Duns Scotus, 1265-1308)
그는 “난해한 박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후기 중세 신학의 특징을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신학은 평생 철학과 신학을 연구한 인물들만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세대의 신학자들과는 달리 영혼의 불멸성이나 하나님의 전지성들이 오직 이성의 합당한 사용에 의해서도 증명될 수 있다는 가설에 반대하였다.
▶ 윌리엄 오캄(William of Occam,1285?-1349)과 제자들
이들은 하나님의 전능성이라는 속성으로부터 출발하여 인간의 자연이성은 하나님 혹은 하나님의 목적에 관해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또한 하나님의 “절대적”능력과 “제한적”능력을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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