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의 자유의사에 대하여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속담이 있다. 쓴 것일수록 몸에 좋다는 말을 의미하며 거꾸로 보면 먹기 단 것이 몸에는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송인의 자유의사를 제한하는 요즘 방송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권력의 형태를 미루어 짐작하건대 ‘바른 말은 귀에 쓰다’는 것을 외면하는 세력이 도처에 굳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소리 소문 없는 방송인 퇴출사건’
얼마 전 진성호 국회의원의 ‘김구라 퇴출 권고’ 발언에 이어, 좌파성향의 정치 활동을 벌여왔던 연예인 김제동씨의 ‘스타 골든벨’ 퇴출사건, 더불어 7년 동안 시사프로그램의 사회자를 맡아왔던 손석희 교수의 ‘100분 토론 하차설’이 도마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이 도마에 오르게 된 원인은 화두가 되고 있는 방송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활동을 해왔고 그것으로 인해 정치적 탄압을 받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제동씨와 같은 경우 프로그램 퇴출을 4일전에 권고 받았고, 높은 출연료가 그 원인으로 작용하였다고 보고받았으나, 출연료는 타 연예인들의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었으며 협상의 여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적 통보만 접했을 뿐이었다. 방송사에서 연예인의 퇴출을 요구할 시 대부분 원인으로 밝히는 것이 ‘출연료 절감’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연예인을 포함한 방송인들은 대중적이며 각 분야에서 인지도가 있는 방송인들이었다. 출연료를 절감하기 위해 사람을 대체하고 프로그램을 다시 재구성 한다는 것은 여태 그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재구성한다는 것인데, 인지도 있는 방송인들을 구태여 바꿔서 얼마나 많은 시청률을 장악하고 이득을 얻었을 지는 의문이 간다. 이러한 사회적인 파장을 방송사에서 고려하지 않았을 리가 만무하다. 이런 면에서 외압의 가능성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 같다.
올바르지 못한 방송사와 방송인과의 수직적 관계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방송인이 퇴출되기까지의 ‘불합리한 과정’이다. 방송사에서 가장 염두 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시청률일 것이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대중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선 프로그램 성격에 부합하는 방송인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만약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예상보다 기대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방송인을 고용하는 것 역시 인지상정일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방송인의 퇴출 사례에서는 모두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다. 연예인들은 자신들이 퇴출을 당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접할 수가 없었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위해 수년간 헌신하여 왔으나 방송관계자의 말 한마디로 한마디의 변명을 할 여지도 없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만 했다. 일반 직장에서는 해고를 권고받기 위해서는 제시되어야 할 엄연한 규칙이 존재한다.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에 근거하지 않는 해고 권고는 법정 소송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TV를 통해 국민들이 접하는 대중적인 방송인들은 그런 최저의 삶의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방송사에서는 유난히 방송인들과의 수직적 권력 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끔씩 연예가의 부정부패, 성상납 루머들이 언급된다. 2년 전쯤 모 여배우가 인터뷰를 통해 이런 악습이 관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언급한 적도 있다. 이러한 예가 증명하듯 방송사에서는 고용주가 가진 권위가 노동자, 즉. 방송인이 가진 권리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직적 관계로 인해 방송인이 납득할 수 없는 해고 권고를 받았을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언론과 정치의 담합을 견제할 시민들의 협력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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