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멀티미디어(Mult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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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멀티미디어(Multimedia)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예배와 멀티미디어(Multimedia)
1) 멀티미디어란 무엇인가?
이 시대를 멀티미디어 시대, 디지털 시대, 영상시대라고 부르고 있으므로 예배의 논의 중에 멀티미디어의 등장은 당연하다. 여기서 멀티미디어란 각각의 매체들을 하나로 묶어 효과를 극대화시킨 시스템으로 컴퓨터를 주로 말한다. 따라서 멀티미디어 예배란 예배에서 컴퓨터의 테크놀로지는 물론, 영상 비디오와 같은 현대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강대 위에 대형 스크린을 걸고 복음송가 가사를 비추든지, 영상물을 보여주는 교회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위시해서 몇몇 대형교회가 지역마다 교회를 세워 OO성전이라고 부르면서, 본 교회의 설교를 지역 성전의 대형 스크린에 동시에 생중계하는 것도 현대 문화적 현상 중의 하나다. 컴퓨터의 급격한 성장으로 컴퓨터상에서만 존재하는 사이버 교회(cyber church)의 출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전자화폐로 헌금하고, 마음에 맞는 목회자의 설교를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예배의 기본적인 두 요소인 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은 시대가 온 것이다.
2) 왜 멀티미디어인가?
역사적으로 예배는 역할과 형식에 있어서 시대와 지역에 따라 변화하여 왔다. 예배의 변화는 서양문명의 발전과 그 시대의 문화가 깊은 관계가 있다. 초대 교회의 카타콤 예배, 중세의 예배의 형식, 종교개혁의 예배 갱신, 청교도의 예배 모범, 오순절 교회의 예배의 모습들은 특수한 시대적 상황이나 사상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예배가 변화되어온 이유는 무엇인가? 교회가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서 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예배 회중들의 관심과 요청이 더 큰 영향을 미쳐왔다. 이런 관점에서 예배에서 멀티미디어의 사용에 대한 이슈도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왜 예배에서 이러한 새로운 문화 매체를 사용해야 할까?
첫째는 현대 사회가 새로운 문화적 형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시대는 정보화시대, 영상문화시대, 또는 디지털 시대라는 말들로 잘 설명될 수 있다. 활자가 반영되던 시대에는 인쇄물로, 라디오 시대에는 음성으로 했듯이 현 시대의 산물인 멀티미디어를 예배의 커뮤니케이션 사용하는 것을 거부할 수는 없다. 경영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21세기에 승리할 수 있는 기업의 조건에 대해 소니 사장인 이데이 노부유키는 패러다임과 장이 바뀌었는데도 과거의 성공 체험에 안주해 과거 방식을 고부하면 결과는 실패뿐이라고 한다. 그 동안의 성공 경험을 완전히 포기하고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는데, 이런 대변혁기엔 과거식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 진공관 TV의 최강자는 도시바였는데, 트랜지스터 시대로 바뀌자 도시바는 밀려나고 말았다. 왜냐하면, 진공관 시대에 만들어진 낡은 조직과 모델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모델 자체가 바뀐 지금은 50년간 누적된 낡은 시스템으로는 내응이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면서, 그의 임무는 소니의 낡은 구조를 파괴해 네트워크 시대에 맞는 세 구조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한다. 비록 경영 방식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 시대의 급격한 변화와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점에 있어서는 지금까지의 예배의 역사를 보아도 적절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안동교회 유경재 목사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문화적 흐름을 따르지 못하는 교회의 모습을 지적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다시 글자 속에 갇히게 되면서 교회는 다시 형식화되고 제도화되고 교리 화되어 하나님의 나라의 역동성과 생동감을 잃었다고 개탄하고 있는데. 따라서 예배도 상상력을 자극하지 못하고, 찬양에도 영감이 없고, 기도도 허공을 치고 있으면서, 영성을 깨우기는커녕 회중의 감성조차 자극하지 못하는 맥 빠진 예배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의 대안은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이하면서 멀티미디어적인 교회로 거듭남으로써 초대 교회의 영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멀티미디어가 하나님께서 회중의 영성을 일깨우시기 위하여 주신 도구하고 확신하면서, 영감 있는 다양한 예배와 찬양과 프로그램들의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이 멀티미디어에 대한 위험성을 의식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매우 급진적인 주장으로 돌릴 수 있으나, 회중의 수동적이고 형식적인 자세를 탈피하고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를 위한 제안으로서는 설득력이 있다.
예배에서 멀티미디어를 사용해야하는 둘째 이유는 자신에게 맞는 문화적 행동을 하기를 원하는 인간의 속성 때문인데, 특히 신세대 회중들에게 멀티미디어는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이러한 매체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창조하고 싶어 하는 점 때문이다. 예를 들면, 멀티미디어 예배의 경우, 40대 이상에게는 낯설고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으나. 연령층이 낮을수록 더욱 친근하고 신선한 주제가 된다. 요즘 신세대의 빠른 변화를 그들의 독특한 별칭에서 엿볼 수 있는데, 즉 30대 80학번 60년대 생을 뜻하는 386세대, 미국의 구분이지만 46년에서 65년까지의 베이비붐 세대, 66년에서 76년까지의 X세대, 77년에서Y세대로 나눈다, 또 X세대와 Y세대의 다음 세대하는 뜻으로 Z세대를 말하기도 하는데 10세 안팎의 어린이들로 소비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Network 세대라는 의미로 디지털 세대의 N세대도 등장했다. 각 세대마다 특징이 있는데, 386 세대와 함께 이러한 새로운 이름을 가진 세대들의 특징은 문학을 영상언어로 바꾼 세대하고 할 수 있다. 네티즌의 등장과 함께 이들 세대의 문학도들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든 방송작가든 글로써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인데, 최근에는 컴퓨터 게임도 문학적 상상력을 담아내는 창작 장르로 보고 접근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이런 변화는 뚜렷해지는데, 따라서 이들 세대들은 영상세대 또는 디지털 시대라고 불린다. 신세대라고 부를 수 있는 이들이 기성세대와 크게 구별되는 점은 기정 세대들이 소수의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를 수용하는 데는 익숙한 반면, 이들은 각자가 이미지를 창조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예배에서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한다. 찬송을 할 때도 온 몸을 사용하는 것을 더욱 자연스럽게 느끼고, 광고도 음성이 아니라 영상을 통한 광고에 더 큰 감동을 받는다. 신앙의 표현을 드라마나 어떤 몸짓으로 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세대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의 N세대보다 발전된 개념의 포스트디지털 세대(PDG)의 등장은 멀티미디어에 대한 진지한 연구의 필요성을 말해준다. 정말 이들이 “차가운 디지털 환경에 자랐으나 인간적, 아날로그적 감성과 함께 주체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세대”라면 예배에서도 이들을 위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3) 멀티미디어의 특징
이들 멀티미디어적 현대 문화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로, 빠른 확산성이다. 이는 신문, 잡지, TV, 영화와 같은 메스미디어의 급격한 발달 때문인데, 여기서 여가 시간의 장가와 더불어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많아진 것도 그 한 이유가 될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하나의 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둘째는 문화 주체자들의 소그룹화이다. 종전에는 문화를 비교적 시대적 구분으로나 광범위한 지역단위로 구분했으나, 이제는 시기나 지역의 범위가 점점 작은 단위로 축소되어 구분되고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구분 정도였으나, 이제는 신세대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386세대, X세대, Y세대, Z세대, N세대 등으로 구분한다. 셋째는, 다양성과 포괄성이다. 이러한 현대 문화는 개성을 중시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주는 시대적 정신의 토양에서 맺어진 열매이다. 예배에서 현대 문화를 적용하려고 할 때 예전처럼 더 이상 ‘시청각’이라는 말로 구분하기에는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다.
4)멀티미디어를 사용하려면: 스크린 사용의 원칙
예배에서 멀티미디어를 어느 정도 수용해야 좋은가에 대해서는 정답이 있을 수 없다. 문화에 대한 지역교회의 이해와 관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에 소개되는 것들도 교회에 따라 무리한 것들이 있겠는데. 이것을 소화하지 못하는 교회라고 해서 문화적으로 수중이 낮다는 평가를 해서는 안 된다. 멀티미디어의 수용은 아직은 혁신적인 분위기를 수용할 수 있는 교회에 한정될 것이며, 모든 교회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대부분의 교회는 아직도 멀티미디어의 수용을 꺼리고 있거나,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