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그들의 몸과 영혼을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음의 본론에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교회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정립과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교회교육 방안의 제시만이 위의 물음에 대한 진정한 해법이 아니겠는가?
1)교회 교육의 중요성
"19세기 교사가 20세기 교실에서 21세기의 아이들을 가르친다."
우리나라 교육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인용한다. 교사의 자질문제와 교육환경이 교육받는 학생들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21세기를 바라보는 현 시점에서, 교회는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그 중 하나가 교회 교육에 대한 관심이다. 교회가 교육의 기능을 제대로 담당해 내지 못할 때, 교회의 미래를 결코 밝을 수 없다. 지금 교회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이 바로 21세기의 주역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회교육은 21세기 교회의 생존여부를 결정할지도 모를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기존 교인들 중에 신앙생활을 중도에 포기하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들이 교회 안에 몸담고 있는 동안 올바로 배우지 못함으로써,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그들의 신앙이 확실하게 성숙할 수 있도록 교회교육적인 측면에서 돕지 못했다는 뜻이다. 교회교육의 실패는 바로 교회 성장의 실패와 연결된다고 지적한다. 교회학교에서부터의 교육이 아이들의 신앙을 성숙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신앙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작은 이유들로 인해서 교회를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2)교회 교육의 문제
교회교육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이 모두가 알고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교육의 문제는 언제나 우선순위(priority)에서 배제된다.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문제는 이원론적인 사고에 의해 교회학교로 분리시키는데서 출발한다. 그래서 교육은 교회학교에서 시행되는 것으로만 간주하기도 한다. 즉 교회가 교육공동체로서의 모습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초대교회에서 이상적인 교회의 본질을 찾는다. 그것은 예배(선포,Kerygma) 와 교육(가르치는 일, Didache), 교제( 나눔, Koinonia)와 봉사(선교와 구제, Diakonia)이다. 초대교회에서 사도의 가르침에 의해서 모든 성도들이 함께 성숙해 갔던 것을 상기하면 지금의 교회 교육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교회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교회학교(흔히 주일학교라 부르는)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있다. 일반적으로 교회학교는 어린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들과 조금 더 포함하면 대학 청년들의 신앙교육을 위한 부속기관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 안에 또 다른 공동체를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교회는 유기적인 신앙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을 갖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교회교육의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교회교육은 어떤 경우에도 교회 안에서 분리되는 개념이 아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함께 이루어지는 교육적 작업인 것이다. 이것은 성도로 하여금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데 있다. 교회는 신앙을 교육하는 공동체로서의 본질적 사명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기관이나 학교로 분리되는 인식이 교회 안에 들어오게 된 것은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대교회 이후 교회는 신앙공동체로서 함께 삶을 나누는 교육공동체로서의 모습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중세 로마교회를 거쳐 개혁 교회에서 조차 교회와 교육의 분리 현상이 두드러졌다. 중세교회에서는 교회의 교육적 기능을 교회 밖, 즉 제 2의 교육현장인 학교를 설립함으로 교육적 기능을 교회 밖으로 몰아내었다. 중세교회는 교육을 그 중심구조로부터 이탈시켜 교리의 보조적 전달 형식으로, 교회 밖의 부차적 영역으로 몰아내었다. 또한 개혁교회에서도 마틴 루터(M. Luther)의 작은 교리문답 서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는 했으나 교육을 가정의 가장(家長 )들에게 맡김으로 초대교회의 교육적 기능을 외면하게 만들었다. 결국 교회는 교육과 분리가 불가피하게 되었고 교회는 설교와 성례전이 실시되는 예배공동체로 간주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교육은 가정과 학교가 떠맡아야 한다는 이원론에 빠지게 된 것이다.
손원영, 프락시스와 기독교 교육 과정, 대한 기독교 서회, 2001.
김인수, 한국기독교회사, 한국 장로교 출판사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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