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사회의 눈
전 세계는 경제권이 점차 하나로 되어 가고 있으며 지구촌, 세계화란 단어는 우리에게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세계화의 기류 속에 우리나라 역시 외국과의 교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고, 따라서 이 땅은 더 이상 단일 민족이라고 단언 할 수 없게 되었다. 선진국의 국적을 가진 배우자와 결혼을 한 다문화가정도 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의 대다수는 농촌의 나이 많은 노총각들이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후진국의 나라에서 온 신부를 맞이하여 가정을 이루는 것이 대다수이다.
가정에서 자녀의 교육을 담당하는 역할은 보통 부모가 하게 된다. 특히, 엄마가 한국인이 아닌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어눌한 한국어를 들으면서 한국어를 배운다. 그러므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인처럼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며, 필연적으로 지적 능력까지 떨어지게 된다. 지적 능력이 떨어지면 학교의 교육과정도 정상적으로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학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하지 못하게 되면 좋지 않은 학력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 가능성이 커진다. 또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도시의 아이들에 비해 교육의 기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부모님이 국적이 서로 다른 다문화 가정의 아이는 자신의 국적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다. 또, 특히 흑인 혼혈아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 일쑤이다. 그리고 만약 엄마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엄마의 역할을 다 하지 않는 다면, 다문화 가정의 아이는 건강한 가정에서 사랑 받으며 자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혼혈아에 대한 인종차별과 정체성의 혼란, 교육의 결핍으로 완전한 자아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은 성인이 된다면 이라는 영화의 주인공 핑크와 같이 성장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핑크의 성장 과정은 결핍이 많고 억압으로 가득 찼다. 핑크가 소년시절에 다녔던 학교의 모습은 아이다움이 살아있는 활기찬 곳이 아닌 군대와 같은 곳이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주인공은 성인이 되어서도 성과 마약에 찌들어 있고 자해도 서슴지 않게 한다. 피와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는 충격적이고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 잔인하고 섬뜩한 주인공은 자아가 확립되지 않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미래 겹친다. 물론 그 다문화가정의 아이와 핑크의 소년시절의 결핍과 상처의 원인은 서로 다르다. 하지만 사회의 아동에 대한 무관심은 대부분 그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완전한 자아를 완성할 수 없게 만든다. 과거의 얼룩진 핏물로 가득 찬 수영장에서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처절한 몸짓, 지금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같은 모습이 아닐까?
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빈부와 성별에 차이 없이 교육을 받게 도와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약자인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더 심도 있게 교육을 할 의무 역시 사회는 가지고 있다. 사회는 뛰어난 인재가 곧 국력이 된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는 두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후에 무역이나 외국어 면에서 뛰어난 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회는 그들의 잠재력을 높이 사서 그들이 완전한 한국인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사회의 일원을 성장시켜야 한다. 출산율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 때문에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시작부터 약자인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교육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후의 우리나라의 국력을 키우는 일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점차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으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사회적 약자이다. 사회는 그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한국인으로 자아를 정립할 수 있도록
한국인교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교육하도록 해야 한다. 또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위한 한글 학교도 따로 만들어 방과 후에 한글과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가지 교과를 보충·학습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교육 이외에도 중요한 것은 혼혈아들에 대한 편견과 차가운 시선을 없애기 위해 사회가 직접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혼혈아들이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에 대한 호의로 가득할 때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온전하게 자랄 수 있으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국민의 의무를 다할 수 있을 것이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와 보통 한국아이들이 서로 알아가고 교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드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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