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인간의 실존과 소외 - 변신 난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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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변신 &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인간의 실존과 소외 - 변신 난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인간의 실존과 소외
※ 프란츠 카프카의 을 발표하므로 을 위주로 감상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두 작품은 모두 자본주의 하에서 개인의 실존이 위협받고 있는 현대사회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은 판타지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벌레로 변신하게 된 한 남자를 조명하고 있으며, 은 재개발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을 통해 보다 직접적으로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 두 작품은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데에서 또한 공통점을 지닌다. 에서는 주인공인 그레고르를 위주로 서술되지만, 가족들이 거주하는 집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그들의 생활양식을 따라간다. 은 난장이인 아버지가 소설전체에서 중심적인 모티프가 되지만, 소설의 전개는 각각 큰아들, 영호, 영희의 시점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 작품들은 총 3부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가 있다.
에서 1부는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고, 그에 따른 그레고르의 심정과 상황의 변화를 보여준다. 1부에서는 많은 부분을 외판원으로 살아가는 그레고르의 고통과 직업적인 불만 등을 설명하는데 할애한다. 반면에 어째서 그가 벌레로 변하게 되었는지는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레고르 역시 벌레로 변신하게 된 놀라운 사건보다는, 당장 출장을 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걱정을 하고 있다. 그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장으로의 역할, 즉 돈을 벌기 위해 일하러 나가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이 가족의 중요한 화두가 된다. 그레고르는 벌레가 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거나 도움을 구하기보다 출장을 가겠다는 자신의 의지만을 강조한다.
그레고르는 자세하게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네! 네! 어머니 고맙습니다. 지금 일어납니다.” 문은 나무판자로 되어 있으므로 그레고르의 목소리가 변했다는 것을 문 바깥쪽에 있는 사람은 아마 모를 것이다.
그레고르가 출장을 가지 않는 사태에 대해 모든 가족들을 제각각 한마디씩을 그에게 건넨다. 아버지의 ‘재촉’과 누이동생의 ‘애원’, 어머니의 걱정 등은 그레고르의 신변에 대한 걱정이기보다 경제적 기반을 유지해주는 그의 ‘역할’에 대한 염려에서부터 비롯된다. 그의 방은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서 가족들과 대화를 하지만, 이는 문이 ‘닫힌’ 상태에서 이루어지며 그 내용을 통해서도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레고르는 왜 자신의 변신보다 출장을 가지 못하게 된 사태를 더 걱정한 것일까. 이는 우선적으로 그레고르에 대한 가족들의 기대와 의존 때문이다.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물은 장남인 그레고르밖에는 없으며, 가장으로써의 책임은 그의 인생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게다가 변신 또한 외판원의 고질적인 직업병으로 판단할 정도로 그는 그레고르가 아닌 외판원의 삶을 살고 있었으며 망상적인 고통에 항상 시달렸던 그로써는 이 역시 일종의 망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가만 생각해 보니 불편한 잠자리로 인해서 몇 변인가 가벼운 통증을 느껴 일어나보면 그 고통이 전혀 망상이었던 것이 이전에도 자주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이 정말 망상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그는 잠에서 깨어날 만큼 고통을 느끼는 일이 빈번할 정도로 불편한 생활을 유지해 왔으며, 보험의에 의해서 꾀병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휴식을 누려보지 못했다. 이러한 그레고르의 사고체계는 결국 그가 망상에 휩쓸린 것이 아니라, 고통에 무감각한 사회 시스템에서 살아왔음을 반증한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으로써의 인격이나 존엄성은 배제된 채 회사나 가정에서 ‘생산적인’ 인력으로 취급되는 자본주의 사회에 있다. 그리고 여기서 ‘변신’의 원인을 추측할 수 있다. 변신은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으로써, 벌레라는 비생산적인 ‘물건’으로 전락한 인간을 보여준다. 벌레로 변신하기 전에도 그레고르는 가족이라는 한 명의 구성원이라기보다 그 공동체를 지탱하기 위한 경제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 변신은 인간소외로 인한 결과인 동시에 독자들에게 인간성에 대한 타락을 보여주게 되는 계기가 된다.
1부에서 벌레가 된 그레고르는 방에서 나왔다가 가족들과 지배인을 당혹시킨 후 아버지에 의해 상처를 입고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벌레로써 그레고르의 삶이 시작되는데, 이를 알리는 것이 바로 우유의 냄새다. 이 후각적인 신호를 통해 그레고르는 깨어나게 되며, 큰 식욕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