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연극 데클란 도넬란 템페스트, 스즈키 다다시 리어왕 비교

 1  [감상문] 연극 데클란 도넬란 템페스트, 스즈키 다다시 리어왕 비교-1
 2  [감상문] 연극 데클란 도넬란 템페스트, 스즈키 다다시 리어왕 비교-2
 3  [감상문] 연극 데클란 도넬란 템페스트, 스즈키 다다시 리어왕 비교-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감상문] 연극 데클란 도넬란 템페스트, 스즈키 다다시 리어왕 비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셰익스피어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두 사람
- 연극 데클란 도넬란 作 , 스즈키 다다시 作 비교 -
위 연극에 대한 비교를 하기에 앞서, 이전에 두 작품을 이름으로 내건 다른 연출가들의 작품을 봤던 기억이 났다. 와 두 작품 모두 이미 많은 대중에게 알려진 작품이고 오랜 시간을 거쳐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감상되어온 작품이다. 대중에게 사랑 받는 만큼 많은 연출가들의 도전을 받아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나 역시 기존에 갖고 있던 위 작품들에 대한 이미지를 품고 두 연극을 보게 되었다. 이전에 보았던 인상적인 장면들이나 대사들을 떠올려보니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위에서 말한 바대로 두 작품은 많은 연출자들이 욕심을 내는 작품이다. 그만큼 유능하고 다양한 연출가들의 손을 거쳤고 시대를 거치며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그들의 손을 거치면서 작품에 의미가 더해지고 더해졌다. 작품은 새로운 연출가를 만나면 그의 스타일대로 새로운 옷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이 고전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럼 본격적으로 데클란 도넬란의 와 스즈키 다다시의 을 비교해보자. 먼저 두 작품의 공통점은 모두 외국 연출가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외국 연극은 자막을 봐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또 한국형 연극에만 익숙해졌던 나에게 다른 문화권의 연극은 어떠한 분위기와 어떤 소재를 중점적으로 표현하는지, 그들이 쌓아 온 연출세계는 어떤 것일지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였다. 또한 장윤일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말씀하셨던 바와 같이 외국 작품을 접함으로써, 일상으로의 탈피를 경험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나에게는 처음 접하게 된 러시아 연극, 일본 연극 이였기 때문에 가장 러시아적이고, 가장 일본스러운 연극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두 번째 공통점은 두 연극 모두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루고 있다는 데에 있다. 셰익스피어는 현대까지도 가장 많이 재분석되는 작가 중 하나인데, 다른 문화권의 두 연출가가 셰익스피어의 의도를 어떻게 자기화하여 표현하였는지를 중점적으로 관찰하게 되었다. 나아가, 데클란 도넬란과 스즈키 다다시, 두 연출가는 셰익스피어의 많고 많은 작품들 중에서 왜 와 을 택했는지도 궁금해졌다.
세 번째 공통점은 무대 설정의 측면에서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연출가 모두 기본이 되는 틀로 ‘문’이라는 오브제를 사용하였다. ‘문’을 통하여 인물의 등퇴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도 하고 장소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도 하였다. ‘문’이라는 오브제가 가진 수단적인 측면을 넘어 상징적인 의미의 활용까지 덧붙인 연출가들은 연극을 더욱 깊이있게 구성 할 수 있었다.
공통점에 이어서 차이점을 살펴보자. 첫 번째로 두 작품에서 각자 연출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브제가 다르다. 먼저 데클란 도넬란의 같은 경우 ‘물’이라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상황을 부드럽게 이어주고, 배섬 이라는 장소적 성격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물’을 통해 말이 통하지 않는 한국관객들을 배꼽 잡게 웃기기까지 했다. 언어를 뛰어넘어 명쾌하고 단순한 재미요소로 관객을 사로잡은 것이다.
반면 스즈키 다다시의 작품 에서의 가장 키워드가 되는 오브제는 ‘문’이었다. 에서의 ‘문’은 무대를 구성하는 큰 틀인 동시에 연출가가 말하려는 바를 풍부하고 포함하고 있었다. ‘문’은 바깥세계와 안쪽세계를 이어주면서도 단절 짓게 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연출자는 리어왕의 내면세계를 표현하였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점은 배경이 정신병원이라는 특수한 장소 설정이었다. 정신병원에 갇힌 리어왕이라는 설정은 리어왕의 내면세계와 외부세계를 오직 ‘문’을 통해서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였다.
두 번째 차이점은 확연히 알 수 있는 전체적인 분위기였다. 데클란 도넬란의 는 그야말로 코미디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셰익스피어의 자체가 지니는 유쾌함과 생동감이 있는데, 데클란 도넬란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더 극대화시켜서 풍자적인 요소와 단순한 몸 개그, 연출진이 무대에 진입하는 요소들을 포함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쉴 새 없이 폭소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