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비즈니스의 이해]- 유러피언 드림을 읽고 - 독후감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세계 여러 지역의 난민들에게 미국은 절망적인 과거를 묻어 두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땅이었다. 그 신세계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회 지원 프로그램도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성공하려고 굳게 결심하고, 모든 일에 열심이며, 미국적 근로 윤리로 훈련된 사람들에게는 자기 세대에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후손들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했다. 신분 상승의 조짐을 찾기에 가장 좋은 분야 가운데 하나가 제조부문이었다. 비숙련직, 준숙련직, 숙련직은 소득 사다리를 올라가는데 있어서 출발점이 되었다. 1979년 미국의 제조직 임금은 세계 어느 선진국에서보다 많았다.
하지만 어떻게 기회의 땅인 미국이 소득 불균형과 빈곤 측면에서 선진국 가운데서 꼴찌일 뿐 아니라 유럽 국가들보다 한참 아래로 전락하게 되었을까? 대다수 미국인들은 비즈니스와 상업 활동에 대해 자유방임주의 태도를 취한다. 교육받을 기회를 주고, 자유 시장이 지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거기에 정부가 지나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의욕 있고 재능있는 사람은 자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이 미국의 성공과 EU 경제에 대한 미국의 우월성을 설명하는 데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준이 생산성이다. 생산성이란 노동 시간당 생산되는 상품과 용역의 양을 말한다. 2차 대전이 끝난 1945년 사이에 미국의 노동 시간당 생산량은 실제로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 어떤 나라에서보다 휠씬 빨리 증가했다. 그 결과 미국 경제는 세계 최강으로 부상했다. 이 점에서 보면 미국의 성공 이유 가운데 대부분은 기꺼이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태도, 기업가의 통찰력, 혁신 정신, 뛰어난 기술, 간섭받지 않는 자본주의 시장의 미덕에 대한 확고한 믿음 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 사상가이자 세계적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유러피언 드림에서 미국인들은 무제한적 경제 성장을 중시하면 강한 자에게 혜택을 주고 약한 자에게 불리함을 준다며 아메리칸 드림이 퇴색함에 따라 이와 대조되는 유러피언 드림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메리칸 드림은 수 세기가 넘도록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 잡았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토록 강력하고 매력적이었던 아메리칸 드림이 세계화에 따른 새로운 현실로 인해 미래 비전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그 광채를 잃어가고 있다.
지금의 글로벌화된 세계에서는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 개념이 어울리지 않는다. 아메리칸 드림은 전 세계가 공유하거나 다른 나라로 이식될 수 있는 꿈이 아니었다. 미국적인 맥락에서만 적용된다는 점이 그것을 토대로 그토록 매력적으로 만들었으며, 미국이 성공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화 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시대에 뒤지게 되고 외면받게 된 것이다.
현재 꿈틀거리고 있는 유러피언 드림이 경제의 세계화, 실업률 증가에서부터 종교 테러리즘의 확산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격변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대안적 비전을 제시할지 여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유러피언 드림이 우리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열어줄 가능성을 좀더 깊이 있게 이해하려고 한다.
유러피언 드림은 개인의 자유보다는 공동체 내의 관계를, 획일성보다 다양성을, 부의 축적보다 삶의 질을, 무제한적 발전보다 환경보전적 지속가능개발을, 재산권보다 보편적 인권을, 일방적 무력행사보다 다원적 협력을 염두에 두었다. 둘은 기본적으로 자유와 안전에 대한 개념에서 판이한 시각을 보였다. 미국인들은 자유로움의 의미에 대해 부정적인 개념을 견지했다. 오랫동안 미국인들은 자유를 자율과 연관지어 생각해왔다. 자율적인 사람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기 영역 밖의 상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율적이기 위해서는 재산을 가져야하고 자주적이고 스스로 하나의 고립된 섬이 됨으로써 자유로워진다고 믿었다. 그래서 부에 배타성이 생기고 배타성으로 안전이 보장된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자유가 자율보다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음으로 인해 보장받는다고 생각한다. 자유롭다는 것을 타인과의 수많은 상호 의존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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