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
☞ 잡 가(歌)란?
☞ 잡가의 특징
☞ 잡가의 이해
☞ 잡가의 갈래적 특징
☞ 잡가의 연구시기에
따른 갈래규정의 논의
♡ 잡가(歌)란? ♡
조선 후기 서민층에서 불리던 민속악이다.
가사체의 긴 사설을 얹어 부르는 민속적인 성악곡의 하나이다. 가곡 ·가사와 같은 노래에 대한 말로 속요(俗謠)라는 뜻에서 잡가라 부르게 되었으며 또 잡가 ·선소리[立唱] ·민요 등을 총칭하기도 하나, 현재 민요는 후렴이 붙는 짧은 사설의 장절(章節)형식이 많고, 잡가는 긴 사설의 통장(通章)형식이 많아 이를 구분하는 것이 통례이다. 긴 사설을 얹어 부르는 노래로는 가사 ·잡가 ·선소리 ·단가 ·화청(和請) 등이 있는데, 가사는 정악(正樂)에 속하여 우아하고 유장(悠長)한 가락이고, 선소리는 씩씩한 가락에 무용이 따르며, 단가는 가락이 판소리조로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창자(唱者)가 목을 풀기 위하여 부르며, 화청은 민속적인 가락이지만 범패(梵唄)와 아울러 불교음악이라는 점에서 잡가와 각각 구별된다. 사설은 대개 4 ·4조가 주가 되나 파격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잡가는 그것이 불리는 지역과 지방적인 가락토리(鄕調)에 따라 경기잡가 ·남도잡가로 구분되며, 경기잡가는 다시 십이잡가(十二雜歌)와 휘몰이잡가로 나뉜다.
♡ 잡가(歌)의 특징 ♡
잡가(雜歌)라고 하는 것은 가창 가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잡가 또한 직업적인 소리패가 부르며 흥행을 하던 공연 종목인데, 소리패의 지체가 한 등급 낮고 음악적인 특징은 민속악이기만 해서 따로 구분하고, 잡가라고 해서 천시하는 뜻을 나타냈다. 가사에 십이가사가 있듯이 잡가에도 십이잡가가 있는데, 이것 또한 서울 지방에서 생겨나고 전승되었다. 그런데 십이가사와 십이잡가를 문학적 관점에서 견주어 보면, 십이잡가가 더 비속하다 하기 어려우니, 음악적인 구분이 문학적인 구분과 맞아들어가지 않는다 하겠다. 십이잡가라고 하는 것들 가운데 대부분은 판소리에서 유래했다. 소춘향가, 십장가 따위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요약하고 개작했으며, 적벽가는 같은 이름의 판소리에서, 제비가는 흥부가에서 따왔다. 그런 예와는 다르게 잡가 자체로서 전승된 것 가운데 유산가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골 물이 주루룩 져 골 물이 솰솰 / 열의 열 골 물이 한 데 합수하야 / 쳔방뎌 디방져 소코라지고 / 펑 퍼져 넌출지고 방울져 / 져 건너 병풍석으로 으르렁 콸콸 / 흐르는 물결이 은옥가치 흐터지니"
‘유산가의 한 대목을 들면 이와 같다. 산천을 찾아가서 구경을 하자는 사설이며, 사대부가 가사에서 흔히 쓰던 문구를 적지 않게 되풀이하기도 했으니, 시늉말을 적절하게 구사해 아주 생동하는 느낌을 나타낸 점이 새롭다. 그러면서 이 대목뿐만 아니라 작품 전편이 한 줄에 몇 토막이 들어 있는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형식이 산만하다. 잡가는 문학적 형식에 매이지 않고 음악적 변형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다채로운 표현을 개척했다 하겠다. 이 정도는 그래도 가사의 범위 안에 든다 할 수 있지만, 연이 나누어지고 여음이 삽입되기도 하는 것들이 가창 가사의 경우보다 더 많아서 잡가의 형식은 제한없이 개방되어 있다고 하는 편이 타당하다.
♡ 잡가의 이해 ♡
1. 형성
조선 후기에 이르러 가사는 길이가 늘어나면서 산문화(散文化)하거나 창곡화(唱曲化)하여 짧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잡가는 가창 가사의 한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특정 시기에 한꺼번에 그 형식이 갖추어진 것이 아니어서, 개화기까지 불려지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2. 종류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