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마르크스 - 자본론
-상품과 화폐-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부는 하나의 ‘거대한 상품집적’으로 나타나고, 하나하나의 상품은 이러한 부의 기본형태로 나타난다.
상품이 우리에게 양면적인것, 즉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로서 나타났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노동도 그것이 가치로 표현되는 경우 이미 사용가치의 창조자로서의 특징을 지니지 않게 된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상품에 포함된 노동의 이러한 이중적 성질을 비판적으로 지적한 것은 칼 맑스가 처음이다. 『자본론』이 가난과 노동의 불일치에서 나왔듯이 상품의 가치형태와 교환가치의 불일치에서 모순관계를 칼 맑스는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항상 금을 화폐상품이라고 전제해 둔다, 그리고 화폐는 가치척도와 가격의 도량기준이라는 전혀다른 두 가지 기능을 맡고 있다. 화폐는 인간노동의 사회적 화신이라는 면에서는 가치척도이고, 또 고정된 금속중량이라는 면에서는 가격의 도량기준이다.
상품의 교환과정은 모순되고 상호배제적인 관계들을 포함한다. 상품의 상품과 화폐로의 분화는 이들모순을 지양하지는 못하지만 이들 모순이 운동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어 낸다. 이것은 현실의 모순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화폐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전화되었는지 알 수 없는 물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그것이 상품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화폐로 전화할 수 있다. 화폐 덕분에 모든 물건은 매매가 가능해진다. 유통은 모든 물건이 이곳에 던져 졌다가 화폐로 응결되어 나오는 거대한 사회적 증류기가 된다.
-화폐의 자본으로의 전화-
상품유통은 자본의 출발점이다. 상품생산과 발달된 상품유통 (즉 상업)은 자본이 성립하기 위한 역사적 전제이다. 16세기에 세계무역과 세계시장이 형성됨으로써 자본의 근대적 생활사는 시작된다.
상품유통의 직접적인 형태는 W(상품)- G(화폐)-W(상품)로, 그것은 곧 상품의 화폐로의 전화 그리고 화폐의 상품으로의 재전화이며 또한 구매를 위한 판매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 형태 외에 그것과 구별되는 제2의 독자적 형태의 G-W-G라는 형태, 즉 화폐의 상품으로의 전화와 상품의 화폐로의 재전화, 또는 판매를 위한 구매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 운동을 통해 후자의 유통을 담당하는 화폐는 전화되어 자본이 되는 것이며, 이미 그 성격상 자본이 되는 것이다.
노동력의 가치도 다른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이 특수한 물품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에 따라 정해진다. 가치라는 점에서 노동력은 거기에 대상화되어 있는 사회적 평균노동의 일정량만을 나타낸다. 노동력은 살아 있는 개인의 능력으로만 존재한다. 따라서 노동력의 생산은 이 개인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