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겉과 속 독서 논평
독서 논평
책을 읽기 전에 전 제 스스로가 우선 박식하거나 다양한 학문적 사례가 있지도 않고, 높은 식견이나 철학적 논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조금은 걱정이었습니다. 또한 학부 생활 3년 동안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고 이러한 독서 논평에 관한 과제도 처음이라서 어찌 할지 모르지만 열심히 읽고 최선을 다해 써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처음 책을 읽는 동안은 무척이나 지루 했습니다. 제가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저는 주로 책을 읽으면 논설문 형식이나 자기의 주장이 섞인 글, 아니면 자기 개발서들을 주로 읽어 왔던 터라 강준만 선생님이 쓰신 책은 왠지 머리말처럼 그냥 역사를 적어놓은것 같았습니다. 마치 제 3자가 멀리서 보는 듯한 글의 내용이 가끔은 짜증도 났습니다. 또한 소설책이나 줄거리가 있는 글의 내용이 아니라 마치 인터넷의 블로그 들을 다닥다닥 모아놓은 글이라서 한가지의 내용이 끝나버리면 다음 내용을 읽을 재미나 의미가 반감되었습니다. 특히 대중문화나 인터넷 글에서는 강준만 선생님의 의견이나 소견이 없이 다른이의 소견을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것은 왠지 비겁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 문제가 이러하니 우리가 해야 할 당위나 소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글 전체가 알림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머리글에서도 사실제공과 문제제기는 이 책에서 하고 분석과 해석은 독자에게 능동적인 위치를 준다고 했지만 내용이 일반 대중인 제가 보는 시각에서는 어려운 논제도 있었고 그러한 논제는 좀더 자세하고 분석과 해석 그리고 해답까지 알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두 번째로 선생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격세지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이버 세상 그리고 급격히 변해가는 세상을 기록한다는 것이 너무도 느리고 다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말씀처럼 제가 2009년에 본 2006년에 기록은 정말로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는 느낌을 다분히 주었습니다. 첫장부터 드라마 삼순이에 관한 대중문화의 흐름을 말씀이 현재의 수많은 드라마가 흘러가고 현재 선덕여왕, 아이리스 등 다양하고 많은 흥행 드라마가 아닌 기억도 나지 않는 삼순이에 관한 문화적 기록은 조금은 진부했습니다. 물론 책에서 처럼 너무도 현 세상이 빠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만 아쉬웠습니다. 지금도 선덕여왕의 흥행이유, 분석, 평가 등은 수많은 인터넷 기사와 블로그를 통해서 알수 있는데 그리고 문화적 평도 나왔는데 지난 삼순이의 내용을 안다는 것을 별로 반갑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흥미도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내용이나 숨겨진 뜻은 정말로 놀라웠습니다. 드라마 한편에 부계 사회의 경직성, 모계사회의 건강함 그리고 비평가 들이 말하는 위장 몸꽝이라는 말이 놀라웠고 흥미로웠습니다. 단 한편에 흥행 드라마에 수많은 문화적 요소들이 분석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전 사실 그 당시에 이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여자 친구가 삼순이 드라마를 이야기 하면 저는 비꼬기 일수였습니다.
“그건 여자들이 원하는 환타지다. 재벌 코드가 식상하다.”며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생산적인 게임을 하는 일상을 보내곤 했습니다. 결국 이 책에서 나오는 현실 도피성 게임 중독에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하면 저 역시 드라마 환타지는 아니지만 환타지 게임이 빠져있었습니다. 3S 보다 더 고상한 환타지에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서 조금은 부끄러웠습니다. 드라마나 게임이나 마찮가지니 말입니다.
또 한가지 흥미있는 주제는 MP3에 관한 문화적 내용이었습니다. 다들 현재 2009년은 한국에 삼성과 아이팟이 양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내용 보다 심하게 독점하는 듯 보입니다. 사실 전 과거에 MD라는 상품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제가 예상하기에 그 당시에는 소니, 파라소니 등 일본의 유명 전자 업체들이 MP3보다는 MD라는 상품을 만들었고 저 역시 MP3가 이길 수가 있을까 하면서 용산에서 두 가지 상품을 고민하다가 MP3대신하여 MD를 샀었습니다. 그리고 이용하면서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서 많은 친구들이 값이 싼 MP3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편리성과 성능이 MD를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는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아이리버라는 작은 업체가 MD라는 거대 일본 기업을 이기고 한국에서 MP3를 정착 시킨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처음으로 주식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 것이 그때였습니다. 아마도 2000년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역사적 상황에서 저 또한 많은 것을 느꼈는데 이 책속에서 MP3에 관한 내용을 보니 방가웠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내용은 충격, 제가 모르는 아이팟의 흥행 이유와 삼성이 플래쉬메모리를 가지고 아이리버를 죽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화가나고 짜증이 났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부터 시작된 재벌 기업들의 횡포, 기업 세습 등 안 그래도 대기업이 싫은 수많은 이유가 있는데 삼성이 아이리버를 죽인 대기업이라니 짜증이 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구조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기업이 안하는게 없는 나라, 작은 먹거리까지 대기업의 이름이 들어가고 브랜드를 남발하는 이런 구조가 중소기업을 망하게 하는 것 같아서 다시한번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쓰고 조카를 사준 MP3가 삼성 옙이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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