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독후감] `학교문화와 입시드라마`를 읽고
책의 1장과 2장은 학교를 ‘문화’라고 칭하면서 ‘사회학적,’ ‘해석학적’ 그리고 ‘재생산론적’’인 시각으로 분석한다. 비록 용어와 설명 자체가 마치 사회학 교재를 보는 듯 하여 다소 어려운 감이 있었지만 학교의 실제 모습을 파헤치기에 앞서 이론적으로 ‘학교문화’의 개념을 제시해주고 책의 뒷머리에 다시 한 번 정리해주니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원인 등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렇지만 책 중간부분에 ‘문화’라는 단어 사용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이러한 이론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작가가 학생들 사이에서 그들의 문화를 파악하느라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107쪽의 소제목인 ‘잠으로 시작되는 학교생활,’ 123쪽 마지막 줄에 적힌 ‘학생들의 반감은 체벌이 아닌 폭력에 있다’는 작가의 지적 그리고 한국 고등학교의 궁극적 목표는 대학진학이라는 작가의 주장은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느꼈던 것들이다. 또한 작가가 제시한 수많은 학생과 교사의 말의 인용과, 표 삽입 등은 현실성을 높여주고 내 이해를 도왔다.
그러나 이 책은 일송고등학교라는 하나의 인문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여 쓰여졌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분석한 몇몇의 모습들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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