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그가의 살인사건 독후감
에드거 앨런 포우의 은 앞서 읽었던 보다는 추리적인 면모가 보다 드러나는 작품이었다. 은 추리에 필요한 관찰, 분석과 같은 요소를 게임을 통해 앞서 설명한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조금 어렵기도 했고 추리 소설의 흥미진진한 시작을 했다기보다는 이런 점들을 왜 소개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 유발과 적절한 설명묘사로 독자들이 이야기 속 추리를 읽기에 앞서 좋은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은 추리소설의 일반적인 순서를 보여주고 있다. ‘나’가 파리에서 독특한 분석적 능력과 관찰력을 가진 뒤팽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건에 대한 추리를 하게 되는 뒤팽의 면모를 뒷받침하기 위해 ‘나’는 뒤팽에 대해 앞서 소개한다. 그리고 사건이 터진 뒤 뒤팽은 추리를 시작하고 사건을 해결한다. 내가 일반적으로 읽었던 추리소설의 흐름과 비슷했다. 하지만 특이한 점이라고 보았던 것이 한 가지 있었는데, 사건의 증인들의 진술을 쭉 나열하여 보여준다. 마치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를 따로 마련하여 간략하게 보여주는 등장인물 소개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증인들에 대한 정보나 진술들이 머릿속에 잘 정리되었다. 추리소설에 있어서 사건에 대한 진술은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진술들이 정리가 되니 사건이 일어난 상황에 대해 파악이 용이했다. 때문에 이러한 기법은 범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었다고 본다.
솔직히 를 읽었을 때는 이 작품이 추리소설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은 명백히 추리소설이라고 생각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나’가 1인칭 시점으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소개하면서 사건에 대한 흐름의 속도가 빨랐다. 그리고 초반부터 자극적인 요소들이 등장하며 이목을 끌게 만들었다. 이러한 점을 보면서 역시 사람은 자극적인 부분에 끌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보다 좀 더 쉽게 읽혀졌다고 할 수 있다. 은 추리라는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읽는 사람도 함께 생각을 하며 읽기 때문에 에 비해서는 읽는 것이 그리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읽는 내내 과연 뒤팽이 사건을 어떻게 추리 할 것인가에 대해 궁금하게 만드는 점은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사건에는 어떤 것들이 얽혀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증인들의 진술을 보여주긴 했지만 범인이 누구일지 당최 짐작을 할 수 없어서 뒤팽의 추리가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이렇게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킨 뒤 뒤팽이 사건을 추리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뒤팽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념적인 관찰에서 벗어나 부분만을 보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것을 관찰하려는 것을 보여준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그저 불가능하다고 지나쳐 생각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불가능한 것을 어떻게 하면 가능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지도 뒤팽의 추리에 한몫 했다고 본다. 뒤팽은 이러한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사건을 해결한다. 솔직히 사건의 진범이 오랑우탕 이라는 것은 좀 놀라기도 했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범인이라고 하면 대개 사람을 생각하지 동물일 것이라고는 대부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관념 또한 뒤팽은 깨뜨린 것이었다.
은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를 준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무언가를 관찰하고 바라보는 것에 있어서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롭고 좀 더 넓은 시각을 마련해준 추리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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