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급측 요인
(1) 생산요소 투입의 증가 (노동력과 자본)
선진국에서는 생산성 향상이 생산요소 투입의 증가보다 기여도가 높았음에 반하여, 한국에서는 후자가 경제성장을 주도하였다. 1963-95년간 7.6%의 경제성장률 중 요소투입의 증가에 의한 것이 56%를 차지하였다. 요소 투입의 증가 중에는 노동의 기여가 압도적이었다.
(2) 선진 기술의 학습, 흡수
기술 혁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어려웠지만, 선진 기술의 학습, 흡수는 비교적 원활히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고생산성의 다수 산업이 급속하고도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그럼으로써 노동과 자본의 투입이 급증할 수 있었다. 인적 자본은 선진 기술의 흡수를 통하여 고생산성 산업의 급속하고도 성공적인 도입을 실현시킨 핵심적 요소였다.
2. 수요측 요인
(1) 수출, 투자주도형 경제성장, 외자(外資)의존형 경제성장
수출은 경제성장을 견인한 주요한 요인이었다. 총고정자본형성의 증가율도 매우 높았는데, 투자수요의 증대도 고도성장의 실현에 기여하였다. 그런 점에서 수출, 투자주도형 경제성장이라 하겠다. 1964-71년간 민간제조업의 설비자금 1.3조원 중 외화자금은 29%를, 73-9년간에는 18.6조원 중 40%를, 81-91년간에는 78.3조원 중 20%를 차지하였다. 그런 점에서 외자의존형 경제성장이라 할 수도 있겠다. 소비지출의 구성비는 하락하였지만, 그 증가율은 높은 수준이었다. 수출산업의 육성과 성장, 그에 수반한 투자수요의 증대는 성장률을 높이고, 경제성장은 다시 소비지출을 확대함으로써 고도성장을 뒷받침하였던 것이다.
(2) 내자(內資)와 내수(內需)의 확충
고도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자와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곤란하고, 투자와 소비의 내부 기반, 곧 내자와 내수도 확충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소득의 신장은 소비지출과 국내저축을 증대시킨다. 국내저축률은 금리현실화, 소득수준의 향상 등에 의하여 급속히 신장되어 투자재원의 내부 원천이 확충되어갔고, 1986-9년간에는 국내저축만으로 투자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
고도성장은 수출에 의하여 견인되었더라도, 그 자체로서 국내시장의 확대를 낳고 나아가 국내수요의 확대에 의해 보강되었다. 고도성장은 농촌과잉인구를 위한, 그리고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여, 인구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줄었고 1인당 소득은 빠르게 성장하였다. 자급성이 강한 농업인구가 소득의 거의 모두를 화폐로 획득, 처분하는 비농업인구로 전환한 것도 소비시장을 크게 확대시켰다. 생산재의 내수도 증가하였다. 60년대의 경공업화는 그 소재와 생산재를 공급하는 중화학공업의 수입대체를 낳았고, 70년대의 조립가공형 중화학공업화는 그 부품공업의 성장을 낳았다.
3. 풍부한 노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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