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학파의 화폐수요 - 유동성 선호설
실물경제와 화폐경제의 양분성을 주장했던 고전학파에서는 화폐수요이론이 명시적으로 발달되지 못하였다. 화폐는 공급 되는 대로 유통되어 공급량이 증가하면 유통량도 그만큼 증가하고, 그와 비례하여 물가가 하락한다고 하여 화폐수요 자체에 대한 분석은 도외시 되었다. 곧 화폐의 수량에 따라 물가가 비례적으로 변동한다고 하여 고전학파의 화폐이론은 화폐수량설로 지칭되고 있다.
그러나 케인즈는 1930년대의 세계대공황을 경험하며 화폐량과 물가 그리고 명목 국민소득이 반드시 비례적으로 변동하지 않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경제주체가 화폐를 수요하는, 즉 유동성을 선호하는 동기를 보다 자세히 관찰하여 명실상부한 화폐수요이론을 제시하였다. 그는 경제주체들이 효용을 제공하는 재화를 구입하지 않고, 또 금융소득을 약속하는 금융증권도 매입하지 않고, 유독 유동성인 현금 자체를 보유하려는 동기를 거래적, 예비적, 투자적 목적이라는 세가지 동기로 구분하고 있다.
통화론자의 화폐수요함수
케인즈는 화폐수요를 동기별로 구분하여 화폐의 수요가 일정하지 않다는 이론을 주장하였다. 특히 투기적 동기의 현금수요는 증권가격의 전망과 이자율의 수준에 따라 완전 탄력적일 수도, 또 완전 비탄력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대공황 때와 같이 대량실업과 함께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시기에는 주가의 상승이 전혀 예견되지 않으므로 화폐가 추가적으로 공급되어도 증권매입으로 사용되지 않는ㄴ다. 즉 화폐의 추가공급은 유동성 함정에 흡수되어 이자율은 불변하고 구매력도 증대되지 않는 것이다. 다마 ㄴ정부가 개입하여 확장적인 재정정채긍로 유효수요를 창조하면 이 수요가 기업활동과 국민생산을 자극하여 실업극복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실어빙 해소되지 않는, 즉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공ㄱ존하는 소위 스태그ㄹ플레이션(stagflation)이 지속, 심화되자 케인즈 이론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케인즈 이론에 정며능로 도전한 학자들이 시카고 학파의 프리드만을 비롯한 이른바 통화주의자 들이다. 이들의 이론은 고전학파의 주장과 같이 화폐량의 변동이 항상 물가 내지 명목국민소득에 영향을 준다고 하여 신화폐수량설이라 불리고 있다.
프리드만은 화폐를 경제재와 같은 하나의 자산으로 간주하여 경제주체들이 합리적으로 자산을 선택, 보유한다는 관점에서 화폐수요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합리적인 자산선택이란 효용 내지 예상 수익률이 극대가 되도록 화폐를 포함한 여러 형태의 자산들을 보유하는것이다. 이때 화폐느 ㄴ지급수단 보다는 구매력의 은신처로서 가치저장, 증식의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프리드만의 화폐 수요함수를 간단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M=k(Yp, rm, rb, re, Pe, u)
화폐수요는 항상소득과 화폐, 채권, 주식 등 금융자산의 예상 수익률, 예상물가상승률, 그리고 이외의 여타요인들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본다.
화폐수요를 포착하는데 있어서 프리드만은 이와 같이 모든 형태의 자산을 고려하여 외직 증권만을 주목한 케인즈 보다 포괄적이라 할 수 있다. 경제주체들이 이처럼 합리적으로 자산을 선택하기 때문에 국민경제 전체적인 화페수요는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케인즈가 증권의 예상수익률, 즉 실질 이자율의 수준에 따라 화폐수요는 완전 탄력적 또는 완전 비탄력적이어서 매우 불안정적이라 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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